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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연속 커피 안 마시기 목표 달성

커피가 건강에 좋냐 좋지 않냐에 대한 연구는 정말 많다. 또한 각 연구마다 그 결과가 정말 상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떤 연구에서는 커피가 치매에 좋다고 이야기하고, 어떤 연구에서는 커피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다. 커피를 끊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커피는 왜?" 내가 담배도 끊고 물도 많이 마시고, 이런저런 목표가 많은데 커피는 굳이 왜 끊냐는 물음이다. 나는 원래 커피를 그렇게까지 헤비 하게 먹는 편은 아니었다. 그냥 딱 하루에 한 잔 마셨다. 어쩌다 많이 마시는 날에는 두 잔일뿐이었다. 그런 내가 커피 끊기를 목표로 한 이유는 단순했다. "뭐가 됐건 중독은 좋지 않고 중독이 찾아오기 전에 방지할 목적"이었다. 막상 끊어보니 나도 모르게 내가 이미 중독되어 있었음..

구로디지털단지 사시미 맛집 품격사시미

나는 회를 정말 좋아한다. 한 동안은 매주 금요일마다 회를 먹었을 정도다. 다만 나와 함께 사는 그녀는 회를 나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제는 회를 가끔 먹는 편이다. 나는 회를 정말 좋아한다. 술 마실 때의 최고의 안주를 회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와 술을 매일같이 마시던 친구는 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날 때면 회를 먹지 않았다. 그 친구는 작년에 품절남이 되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날 때면 친구의 와이프와 나의 그녀도 함께 만난다. 나는 회를 정말 좋아한다. 어제 먹은 회를 오늘 또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놀랍게도 친구 와이프도 회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서로 회가 먹고 싶으면 넷이서 만난다. 횟집에 다른 맛있는 안주로 유혹하고 나와 친구 와이프는 열심히 회를 주워 먹는다..

행복한 어느 일요일의 기록

화장실 청소 요즘의 나는 너무 바쁘다. 평일에는 폭풍야근으로 12시가 넘은 시간에 퇴근을 한다. 그 때문에 집에서 기다리는 그녀가 설거지, 빨래, 청소기 돌리기 등등 집안일을 도맡아 하게 되었다. 그런 내게 혼자만이 보낼 수 있는 일요일 하루가 주어졌다. 정말 자유로운 하루다. 그래서 화장실을 청소했다. 세면대 배관을 뜯어 머리카락을 전부 제거했고, 하수구를 뜯어 머리카락을 제거했고 타일 사이사이에 눌어붙은 머리카락, 아니 곰팡이를 제거했다. 이 외에도 그동안 그녀가 해주던 설거지, 빨래, 물건 정리, 청소기 돌리기까지 집안일하는 데에 7시간 정도 소비했다. 세상 번쩍번쩍한 집으로 돌아와 감동받을 그녀를 생각하며. 이쁜 말 양파 꽤 오래전, 냉장고에 양파가 있는 줄도 모르고 양파를 한 망 더 샀다. 들어..

금연 50일 차

금연을 목표하고 벌써 50일을 지나 51일 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담배 피울 일이 참 많았다. 흡연자 친구와 술을 마셨을 때에도, 회식 중간중간 생겨나는 침묵의 시간 때에도, 12시 까지 야근하고 나온 때에도, 지하철을 놓쳐 결국 오토바이를 타러 간 때에도, 할머니가 돌아가신 때에도, 주말에 출근해서 한 가지 에러에 5시간을 쏟아부은 때에도 모두 잘 참아내었다.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가도 과중한 업무와 피곤함으로 다시 얼굴에 뭐가 나기도 했다. 담배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내가 분명히 참아내고 있음은 인지할 수 있다. 그렇게 인지하고 있음에 또 한 번 더 참아낼 수 있다. 금연 후 아쉬운 한 가지는 하늘이다. 내가 하늘을 언제 올려다 봤더라?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도 이제는..

안양 칵테일 무제한 바 아지트

소주가 인생만큼 쓰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유독 쓴 날이 있다. 그런 날은 맥주를 마시면 된다 싶어도 막상 땡기지도 않는다. 술은 마시고싶은데 배도 별로 고프지 않고 땡기는 게 없을 때, 그럴 때는 칵테일을 마셔보면 어떨까 까나페나 과일, 나초, 프레첼 같은 미니멀한 안주에 칵테일은 환상의 조합이다. 무슨 칵테일을 얼마에 어떻게 먹냐고?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그야, 칵테일 무제한 바에 가면 되니까. 안양 일번가에 위치한 칵테일 무제한 바 아지트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다음 날이 아주 여유롭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내부도 과하게 블링블링하지 않고, 또 과하게 어둡지도 않아 딱 좋은 분위기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갖고 싶었던 아지트의 느낌이라고 하면 딱이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을 아지트로 초대했..

안양 어묵 오뎅 맛집 오뎅쿠시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늦겨울 저녁 바람이 차갑게 불어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붕어빵, 떡볶이 그리고 어묵(오뎅)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늦겨울에, 또 초봄에 가기 좋은 맛집 오뎅쿠시다. 안양 일번가랑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댕리단길에 위치해 있다. 우선 오뎅쿠시는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다.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해서 더 먹을 수 있으니 사실상 국물 무한리필집. 메뉴는 모둠 오뎅나베를 추천하는데, 먹고 나서 꼬치별로 더 주문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오뎅을 매운 소스를 뿌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오뎅 쿠시에는 매운 소스가 없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매운 소스 없음에 생긴 -1점이 단무지가 너무 맛있어서 +1점으로 상쇄 가능하다. 우리는 집이 가까워 걸어가기 좋다지만, 안양역에서 거리가 그래도 꽤 된다는 ..

평촌(범계) 세상 재밌는 레이저 서바이벌 레이저 엑스

배틀그라운드 게임이 한동안 유행했을 때, 나는 친구들이 게임하는 화면만 봐도 토가 쏠렸다. 원래 1인칭 게임 자체를 잘 못하는 FPS 멀미가 있기 때문이다. 하다 보면 나아진다는 말에 서든어택이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의 게임을 했었다. 멀미는 여전했기 때문에 1인칭이면 일단 거르는 게 습관이 되었다. 그런 나도 드디어 FPS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오프라인 서바이벌로!! 이곳은 바로 평촌에 있는 레이저 엑스다. 매장에 입장하면 우측에 키오스크가 보이는데 여기서 게임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게임비는 1인 2게임 14,000원 / 1인 3게임 18,000원인데 내가 체력이 좋은 학생이다 싶으면 3게임을 하고 저녁 먹으면 딱이고, 나는 저질 체력의 직장인이다 싶으면 2게임을 하고 저녁에 소주 추가하..

안양 완벽한 카페 그레이스 가든

요즘 카페가 정말 많이 늘어남에 따라 특별함을 강조하는 카페도 많이 생겨났다. 걔 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카페가 바로 베이커리 카페다. 빵집에서 커피를 파는 느낌이 아니라, 커피집에서 빵을 파는 느낌의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런데 어딘가 다 비슷하다. 빵도 다 똑같고, 가격도 똑같이 비싸다. 무슨 아메리카노 한 잔이 7~8,000원 이냐면서도 사 먹게 된다. 이번에 소개할 카페는 조금 다르다. 비교적 빵도 저렴하고 커피도 저렴한데 인테리어 미친 카페. 바로 안양의 그레이스 가든이다. 우선 그레이스 가든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카페는 교회와 연관성이 아주 깊다. 아니, 이 카페가 교회다. 하지만 종교적인 이유나 다른 이유로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교회로 사용하는 공간과 카페로 ..

독산 맛집 치킨 이끌리오

우리나라에 의외로 정말 많은 곳이 교회이지만 체감상 그보다 더 많은 곳이 바로 치킨집이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치킨집으로 인해 우리의 치킨 입맛은 어느 정도 획일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크리스피냐 아니냐 정도의 차이만 알아먹을 수 있을 뿐, 맛에 크게 예민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은 어차피 어디서 치킨을 시켜 먹든 다 거기서 거기일 뿐이다. 그렇다 보니 네이버 지도를 켜서 치킨집의 평점을 보면 대부분이 4.2에서 4.4점 정도다. 괴상한 곳이 아니라면 어디서 사 먹든 마찬가지라는 의미 있는 지표겠다. 그런 와중에 독산에서 만난 평점 4.55점(23.02.13 기준)의 치킨집이 하나 있다. 바로 치킨 이끌리오다. 사실 치킨 이끌리오에는 지난 번에도 왔었는데 그때에도 정말 맛있게 먹었음을 기억하고있..

독산 이자카야 맛집 캐빈즈

독산에 갈 일이 꽤 있는 편인데 독산에는 맛집이 구석구석 있는 편인 것 같다. 그중에 오늘 소개할 맛집은 이자카야인 캐빈즈다. 밖에서 보기에는 테이블이 3~4개 밖에 보이지 않는데 가게 안쪽에 3~4개의 테이블이 더 있다. 그러니 그냥 봐서 자리가 꽉 찼다고 돌아서지 말고 가게 안에 들어가서 꼭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자! 실내는 여느 이자카야와 크게 다른 점 없었지만, 눈에 띄는 것은 벽에 붙어있는 그림들이었다. 어린아이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들이 빼곡히 차 있었다. 이자카야는 술을 마시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어김없이 술을 주문했다. 화요 셋트를 주문하면 레몬 여러 개와 토닉워터 2개를 주시는데, 레몬을 먹지 않을 거라면 레몬 대신 토닉워터로 달라고 말하면 된다. 그럼 화요 1병과 토닉워터 3병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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