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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목표 기록 55

유튜브 채널 드디어 개설하다

올해 목표 중, 인스타그램 혹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팔로워나 구독자 수 1,000명 달성하기가 있었다. 인스타고 유튜브고 사실 새해 첫날부터 '만들어야지'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마땅한 아이디어도 없고, 하고 싶은 콘텐츠도 없었다.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뭐라도 빨리 시작할 걸 그랬다. 사실, 완벽한 계기는 고양이를 분양받은 이후다. 여기서 잠깐 이쁜 우리 아가 렉돌 고양이 레오를 소개하겠다. 4월 30일에 분양받았을 때가 생후 8주 차였으니, 현재 11주 차를 향하고 있는 우리 냥님이시다. 데려온 이후 사진과 동영상을 아직까지 무한정 촬영 중이다. 이 귀엽고 용감한 레오의 모습을 우리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결국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만 것이다. 개설해 두고 또 ..

100일 금연 성공 후기

100일 금연에 드디어 성공했다. 그간 숱한 위기들이 있었지만, 잘 견뎌낸 나 스스로가 너무 대견하다. 그동안 남겨온 금연기에서 신체의 변화나 금연 팁에 대해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당 사항을 다루지 않기로 했다. 다만, 100일 금연에 성공한 지금의 내가 느끼는 바를 포스팅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길을 걷다가,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가다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을 본 적이 있다. 나는 그것을 보고 구름 공장이라고 명명했다. 회색빛으로 감싸진 검은 연기는 하늘로 무참히도 솟았다. 어렴풋이 깨달았지만 조금 더 자라 학습을 하고 지식을 터득하면서 그 공장은 사실 구름 공장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더 나아가 인간의 삶 전체를 오염시키는 탄소 배출구였던 것이다. 그만한 연기를 뿜..

내 글이 다음 메인이 걸렸나? 폭등한 방문자

언제나 그렇듯,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고 컴퓨터를 켰다. 웹 브라우저를 켜고 CTRL + SHIFT + T를 눌러 닫은 웹을 복구했다. 작업을 위해 sts를 켜고 블로그를 켰다. 댓글 달아주시는 구독자님들에게 답방을 가기 위함이었다. 블로그 관리 페이지를 들어간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침부터 대뜸 오늘 방문수가 400을 넘은 것이다. 이게 어느 정도 놀라운 일이냐면, 평소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면 방문수가 100 언저리로 나온다. 그러니까, 하루 중 1/3이 지났는데 평소 24시간 방문수의 4배에 달하는 방문이 발생한 것이다. 당장 통계를 확인해 봐도 검색이나 기타 다른 버그는 아니었다. 무슨 일인지 한참을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내 글이 다음 메인이 걸렸었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젓가락이 음..

부산 대여행기의 프롤로그

지난 1월, 회사 복지 차원에서 호텔과 캠핑 무료 숙박권 이벤트가 있었다. 신청자에 한해 추첨을 통해 특정 호텔이나 글램핑 등의 숙박권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였다. 이때 추첨에서 당첨되어 나는 부산 해운대의 5성급 호텔, 그랜드 조선의 숙박권을 얻었다. 평일 밤 12시에 끝나는 야근과 주말 출근까지 동원해 미친 듯이 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이 부산 여행이었다. 나는 우리집 그녀와 비교적 열심히 2박 3일의 계획을 세웠었다. 내려가는 길에 대구에서 점심을 먹고, 어디서 어떻게 놀고 이틀 차에는 어디서 자고, 등등 숙박권은 각 지역에 있는 호텔 어디든 신청할 수 있었지만, 내가 부산으로 신청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였다. 부산에 새로 생긴 롯데월드가 목표였기 때문이다. 때는 어느 주말 오후, 집에서 식..

금연 2달 차

내 블로그를 몇 번 본 사람들, 혹은 구독자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내 100일 금연기는 상당히 순탄한 편이다. 마땅한 금단 증상도 없고, 엄청난 유혹도 유혹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1~2년 피웠던 것도 아니다. 나름 꽤 오래 피워왔던 담배였기에 금연을 결심한 것이다. 지난번 1달 차 포스팅에서는 금연 방법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금연 1달 차 지난 1월 1일, 새해 목표인 금연을 시작했다. 2023년 1월 1일 금연 시작 정확히는 12월 31일 저녁부터 시작했지만, 2023년 금연이 시작됐다. 아주 오래 전 보건소에서 받아 온 니코틴 패치와 더불어 꽤 developertae.tistory.com 금연 2달 차라고 해서 1달 차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다만, 적어도 1달은 넘도록 노래방을 안 ..

즐거운 어느 화요일의 기록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어 휴일을 앞둔 화요일 저녁 약간의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마트를 가자며 그녀를 꼬시자 그녀는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나야 어차피 방금 막 집에 들어왔으니 외출 준비 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물이나 한 잔 마실까 하고 보니, 생수통에 물이 없었다. 다 마셨구나 하고 바닥에서 새 물을 꺼내려고 보니 저런, 새로 뜯어야 한다. 그러나 눈 씻고 다시 봤더니 물이 아니라 먹다 만 밀키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너무 우스워 냉큼 사진을 찍고 그녀에게 물었다. "자기야, 이게 왜 여기 있어?"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어"

안전하고 확실한 앱테크 토스 앱테크

요즘 앱테크의 수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과거에는 캐시워크 정도 켜놓고 다니면서 커피 한 잔 마실만큼 벌었다면 요즘은 적극적으로 광고를 보고, 또 광고를 하며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까지 버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약 30여 가지의 앱테크 앱을 설치해서 해보았으나, 1. 일정 포인트 이상부터 환급 가능 2. 광고 보기만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지나치게 적음 3. 내 정보가 팔리는 건 아닌지 걱정됨 4. 재미가 없음 등의 문제로 30여 개의 앱을 모두 삭제했다. 그런데 어쩌다 토스에서 이런 앱테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토스 앱을 켜고 하단에 혜택을 누르면 확인이 가능한데, 만보기, 미션, 주변 토스 이용자, 라이브 쇼핑, 퀴즈 등등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이 꽤 많이 준비되어 있다. 이전 30..

50일 연속 커피 안 마시기 목표 달성

커피가 건강에 좋냐 좋지 않냐에 대한 연구는 정말 많다. 또한 각 연구마다 그 결과가 정말 상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떤 연구에서는 커피가 치매에 좋다고 이야기하고, 어떤 연구에서는 커피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다. 커피를 끊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커피는 왜?" 내가 담배도 끊고 물도 많이 마시고, 이런저런 목표가 많은데 커피는 굳이 왜 끊냐는 물음이다. 나는 원래 커피를 그렇게까지 헤비 하게 먹는 편은 아니었다. 그냥 딱 하루에 한 잔 마셨다. 어쩌다 많이 마시는 날에는 두 잔일뿐이었다. 그런 내가 커피 끊기를 목표로 한 이유는 단순했다. "뭐가 됐건 중독은 좋지 않고 중독이 찾아오기 전에 방지할 목적"이었다. 막상 끊어보니 나도 모르게 내가 이미 중독되어 있었음..

행복한 어느 일요일의 기록

화장실 청소 요즘의 나는 너무 바쁘다. 평일에는 폭풍야근으로 12시가 넘은 시간에 퇴근을 한다. 그 때문에 집에서 기다리는 그녀가 설거지, 빨래, 청소기 돌리기 등등 집안일을 도맡아 하게 되었다. 그런 내게 혼자만이 보낼 수 있는 일요일 하루가 주어졌다. 정말 자유로운 하루다. 그래서 화장실을 청소했다. 세면대 배관을 뜯어 머리카락을 전부 제거했고, 하수구를 뜯어 머리카락을 제거했고 타일 사이사이에 눌어붙은 머리카락, 아니 곰팡이를 제거했다. 이 외에도 그동안 그녀가 해주던 설거지, 빨래, 물건 정리, 청소기 돌리기까지 집안일하는 데에 7시간 정도 소비했다. 세상 번쩍번쩍한 집으로 돌아와 감동받을 그녀를 생각하며. 이쁜 말 양파 꽤 오래전, 냉장고에 양파가 있는 줄도 모르고 양파를 한 망 더 샀다. 들어..

금연 50일 차

금연을 목표하고 벌써 50일을 지나 51일 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담배 피울 일이 참 많았다. 흡연자 친구와 술을 마셨을 때에도, 회식 중간중간 생겨나는 침묵의 시간 때에도, 12시 까지 야근하고 나온 때에도, 지하철을 놓쳐 결국 오토바이를 타러 간 때에도, 할머니가 돌아가신 때에도, 주말에 출근해서 한 가지 에러에 5시간을 쏟아부은 때에도 모두 잘 참아내었다.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가도 과중한 업무와 피곤함으로 다시 얼굴에 뭐가 나기도 했다. 담배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내가 분명히 참아내고 있음은 인지할 수 있다. 그렇게 인지하고 있음에 또 한 번 더 참아낼 수 있다. 금연 후 아쉬운 한 가지는 하늘이다. 내가 하늘을 언제 올려다 봤더라?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도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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