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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다음 메인이 걸렸나? 폭등한 방문자

언제나 그렇듯,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고 컴퓨터를 켰다. 웹 브라우저를 켜고 CTRL + SHIFT + T를 눌러 닫은 웹을 복구했다. 작업을 위해 sts를 켜고 블로그를 켰다. 댓글 달아주시는 구독자님들에게 답방을 가기 위함이었다. 블로그 관리 페이지를 들어간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침부터 대뜸 오늘 방문수가 400을 넘은 것이다. 이게 어느 정도 놀라운 일이냐면, 평소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면 방문수가 100 언저리로 나온다. 그러니까, 하루 중 1/3이 지났는데 평소 24시간 방문수의 4배에 달하는 방문이 발생한 것이다. 당장 통계를 확인해 봐도 검색이나 기타 다른 버그는 아니었다. 무슨 일인지 한참을 검색해보니, 아무래도 내 글이 다음 메인이 걸렸었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젓가락이 음..

[부산여행기] 4. 해장을 위한 복국 맛집 박옥희 할매집 원조 복국

부산 여행 이튿날 아침, 전날 먹은 술이 있으니 해장이 필요했다. 뼈해장국이나 순대국밥 같은 음식은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다. 조금 더 특별하고 의미있고 맛있는 해장 음식이 필요했다. 그런 우리가 찾아간 곳이 바로 박옥희 할매집 원조 복국집이다. 해수욕장을 따라 바다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도착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주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또 놀러온 서울 사람들이 꽤 많이들 앉아있었다. 다른 어떤 것들 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유명인들의 사인 액자들이었다. 여기가 그토록 찾던 맛집이오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우리는 12,000원짜리 은복국과 은복매운탕을 주문했다. 차이는 하얀색이냐 빨간색이냐 정도다. 주문하고 금방 찬이 나왔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양배추 샐러드 이상하리만큼 ..

미네랄워터, 언제부터 물을 판매했을까?

미네랄워터는 약재였다? 1559년, 한 남자가 Hanley Castle이라는 대저택을 구입합니다. 놀랍게도 그 저택 안에는 샘이 하나 있었는데요. 이 샘에서 나는 물은 천연자원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샘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서 물에 대한 소문이 퍼지게 되는데, 천연 온천수는 치유와 치료 효과가 있다고 믿었던 당시의 사람들은 샘물을 병에 담아 약재로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622년, 물의 판매가 최초로 시작한 것입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1743년, 존 월 박사는 그 샘의 물을 분석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없다" 라며 물이 깨끗함을 발표했죠. 한 마디로 지금의 미네랄 워터 같은 것입니다. 에비앙의 탄생 1789년, 레서트라는 사람은 산책을 하던 도중 M. Cachat 지역..

[부산여행기] 3. 부산 해운대 이자카야 맛집 무니

부산 여행을 계획할 때, 부산의 오마카세를 가볼까 했다. 하지만 해운대 오마카세들은 가격이 너무 높거나, 예약이 어려웠다. 그래서 비록 오마카세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급의 맛있는 가게를 찾아보자 해서 찾은 곳이 있다. 해운대 이자카야 맛집 무니가 바로 그곳이다. 찾기 쉬운 골목에 위치한 무니는 2023년 3월 9일 기준, 네이버 평점 5.0점의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약을 하고 갔지만 평일 저녁에는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가게에 들어서면 바 테이블이 보이는데, 안 쪽으로 들어가면 편하게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다. 나름 일본의 느낌이 더 많이 나도록 인테리어 한 것 같았다. 처음 주문한 메뉴는 우니+사시미였다. 가격은 65,000원이다 참치와 연어, ..

최초의 지갑은 돈을 담는 용도가 아니었다고?

최초의 지갑은 뭐든지 담을 수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지갑이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지폐를 사용하면서 지갑이 만들어진 게 아닐까' 하고 말이죠. 그러나 지갑은 지폐보다 훨씬 이전부터 사용했었습니다. 심지어는 동전보다 더 오래 전부터 사용했다고 합니다. 주로 사냥을 나가야 했던 우리의 선조들은 사냥에 사용 할 물건들이나 소중한 것들을 챙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한 손에 쥐면 사냥이 힘들어졌겠죠? 그래서 작은 것들을 수납할 수 있는 지갑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동전과 음식을 담는 지갑 포스팅을 꾸준히 하다 보니, 모든 물건의 유래에는 고대 이집트와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집트나 그리스에 살았던 고대인들 역시 지갑을 들고 다녔습니다...

[부산 여행기] 2. 부산 해운대 그랜드조선 호텔

회사 복지로 얻게 된 5성급 호텔 무료 숙박권 나는 그것을 그랜드조선 호텔에 사용했다. 그리고 이 무료 숙박권이 내 인생 최초의 5성급 호텔 방문이 되었다. 해운대 그랜드조선 호텔 내부는 전반적으로 무채색인 화이트와 블랙으로 채워져 있었고 조명은 황백색에 뜨문뜨문 옥색이나 청록색의 인테리어 색상을 더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직원들도 인상 깊었다. 우리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이용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또,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항목은 비용과 할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셨다. 빠르게 체크인을 하고 우리는 방으로 올라갔다. 고급스럽고 또 아득한 느낌의 복도를 지나 방을 찾아갔다. 벽이 하얗고 그림자가 어두운 것이 호텔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예약한..

최초의 가위는 따로 있다!

최초의 가위에 대한 오해 우리가 궁금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찾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나O위키, 위O백과, 해외의 Wikipedia 등등이 그렇죠. 하지만 그들이 늘 정답을 알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가위를 예시로 보자면, 위의 사이트에서는 기원전 약 1000년 경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등의 유물을 그 증거로 제시하죠. 하지만 실제 고고학자나 역사학자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섬유 고고학자인 Gillian Vogelsang-Eastwood는 "가위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용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의 고고학자 Jean-Claude Margueron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원전 14세기부터 시작된 고대도시 Emar(현재의 시리아)에서 가위로 보이는 물건..

[부산 여행기] 1. 대구 회무침 맛집 푸른회식당

안양에서 아침 일찍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계획이라고는 늘 대충 짜던 우리는 나름 제대로된 계획을 짜고 내려갔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대구였다. '점심 때까지 대구쯤 갈 수 있겠지?' 싶어서 대구에 있는 식당을 찾았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대구 무침회 거리에 위치한 푸른회식당이다. 맛있어 보인다, 먹어보고 싶다 싶으면 여기로 가자고 결정하는 편이라 자세한 정보는 찾아보지 않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문재인 前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이라고 한다. 정치적 색깔 빼고 어쨌든 대통령이 방문한 곳이라니, 입구에서부터 맛집 냄새가 났다. 참고로 주차장은 회무침 골목 공용주차장도 있지만, 푸른회식당은 전용 주차장이 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직원분이 주차 안내까지 해주셔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내부는 ..

젓가락이 음식을 먹는 도구가 아니었다고?

젓가락은 그저 조리도구일 뿐 현재까지 발견된 젓가락 중 가장 오래된 젓가락은 다름 아닌 뼈로 만든 젓가락이다. 중국 장쑤성의 신석기 유적지에서 발견된 뼈 막대는 기원전 6600년 전에서 기원전 550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중국에서는 뜨거운 음식을 즐겨 먹었는데 조리 중에 재료를 집고 휘저으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후 기원전 1200년에 사용된 젓가락도 발견되었고 5세기 경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공자의 비폭력 젓가락 많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공자는 식사 중 젓가락을 사용하는 데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공자는 어느날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을 때, 식탁에 날카로운 나이프나 포크가 있는 게 마치 도살장을 떠올리게 하고 이는 폭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부산 대여행기의 프롤로그

지난 1월, 회사 복지 차원에서 호텔과 캠핑 무료 숙박권 이벤트가 있었다. 신청자에 한해 추첨을 통해 특정 호텔이나 글램핑 등의 숙박권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였다. 이때 추첨에서 당첨되어 나는 부산 해운대의 5성급 호텔, 그랜드 조선의 숙박권을 얻었다. 평일 밤 12시에 끝나는 야근과 주말 출근까지 동원해 미친 듯이 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이 부산 여행이었다. 나는 우리집 그녀와 비교적 열심히 2박 3일의 계획을 세웠었다. 내려가는 길에 대구에서 점심을 먹고, 어디서 어떻게 놀고 이틀 차에는 어디서 자고, 등등 숙박권은 각 지역에 있는 호텔 어디든 신청할 수 있었지만, 내가 부산으로 신청한 이유는 오직 한 가지였다. 부산에 새로 생긴 롯데월드가 목표였기 때문이다. 때는 어느 주말 오후, 집에서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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