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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목표 기록/100일 금연기 15

100일 금연 성공 후기

100일 금연에 드디어 성공했다. 그간 숱한 위기들이 있었지만, 잘 견뎌낸 나 스스로가 너무 대견하다. 그동안 남겨온 금연기에서 신체의 변화나 금연 팁에 대해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당 사항을 다루지 않기로 했다. 다만, 100일 금연에 성공한 지금의 내가 느끼는 바를 포스팅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길을 걷다가, 차를 타고 어딘가를 가다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을 본 적이 있다. 나는 그것을 보고 구름 공장이라고 명명했다. 회색빛으로 감싸진 검은 연기는 하늘로 무참히도 솟았다. 어렴풋이 깨달았지만 조금 더 자라 학습을 하고 지식을 터득하면서 그 공장은 사실 구름 공장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더 나아가 인간의 삶 전체를 오염시키는 탄소 배출구였던 것이다. 그만한 연기를 뿜..

금연 2달 차

내 블로그를 몇 번 본 사람들, 혹은 구독자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내 100일 금연기는 상당히 순탄한 편이다. 마땅한 금단 증상도 없고, 엄청난 유혹도 유혹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1~2년 피웠던 것도 아니다. 나름 꽤 오래 피워왔던 담배였기에 금연을 결심한 것이다. 지난번 1달 차 포스팅에서는 금연 방법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금연 1달 차 지난 1월 1일, 새해 목표인 금연을 시작했다. 2023년 1월 1일 금연 시작 정확히는 12월 31일 저녁부터 시작했지만, 2023년 금연이 시작됐다. 아주 오래 전 보건소에서 받아 온 니코틴 패치와 더불어 꽤 developertae.tistory.com 금연 2달 차라고 해서 1달 차와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다만, 적어도 1달은 넘도록 노래방을 안 ..

금연 50일 차

금연을 목표하고 벌써 50일을 지나 51일 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담배 피울 일이 참 많았다. 흡연자 친구와 술을 마셨을 때에도, 회식 중간중간 생겨나는 침묵의 시간 때에도, 12시 까지 야근하고 나온 때에도, 지하철을 놓쳐 결국 오토바이를 타러 간 때에도, 할머니가 돌아가신 때에도, 주말에 출근해서 한 가지 에러에 5시간을 쏟아부은 때에도 모두 잘 참아내었다.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가도 과중한 업무와 피곤함으로 다시 얼굴에 뭐가 나기도 했다. 담배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내가 분명히 참아내고 있음은 인지할 수 있다. 그렇게 인지하고 있음에 또 한 번 더 참아낼 수 있다. 금연 후 아쉬운 한 가지는 하늘이다. 내가 하늘을 언제 올려다 봤더라?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도 이제는..

금연 1달 차

지난 1월 1일, 새해 목표인 금연을 시작했다. 2023년 1월 1일 금연 시작 정확히는 12월 31일 저녁부터 시작했지만, 2023년 금연이 시작됐다. 아주 오래 전 보건소에서 받아 온 니코틴 패치와 더불어 꽤 오래 전 쿠팡에서 구매한 비타스틱으로 연명하겠다 다짐했다. 금연 developertae.tistory.com 처음에는 니코틴 없이 비타민 수증기를 흡입하는 비타스틱이나 아주 오래전에 보건소에서 받은 4장의 니코틴 패치로 금연을 시작했다. 근데 정작 비타스틱은 하루도 못 피우고 버렸고, 니코틴 패치는 4장뿐이어서 딱 4일 버텼다. 중요한 부분은 첫 3~4일을 버텨낸 데에 있다. 금연을 시작하고 벌써 2월을 맞이했다. 내가 금연한 지 한 달이 된 셈이다. 그래서 중간 점검 차, 또 내 블로그에 금연..

금연 25일 차

금연을 시작하고 벌써 25일이 지났다. 블로그 외에도 매일 기록하는 곳이 있는데 25일 간 빼곡히 차있는 기록을 보면 확실히 더 뿌듯하다. 아마 이 기록 덕분에 금연을 포함한 다른 목표들을 잘 수행하고 있는 듯하다. 2023년 나의 금연 목표는 우선은 100일 금연이다. 구체적으로 일수를 정하고 시작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 싶어 100일로 설정했다. 그리고 100일이 지나면 그냥 그대로 금연한 채로 살아가는 게 목표다. 처음에는 100일이 길게 느껴졌지만 게임에서 경험치 오르는 것처럼 하루하루 1%씩 오르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률이 25%인 셈이다. 금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의지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흡연하지 않겠다는 의지 말이다. 그 의지를 굳건히 해주는 것이 기록이다. 중간에 포..

금연 20일 차

1월이 어느덧 20일이나 흘러 월 말에 접어들었다. 마찬가지로 내 금연도 20일 차를 맞이했다. 한 순간에 딱 하고 끊었지만 막상 끊고 나니 원래부터 비흡연자였던 느낌으로 살았다. 금연을 하면 단 거나 맛있는 음식, 혹은 술이 땡기고 씹을 거리나, 흡입할 거리가 떙긴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30일 간 하루 물 2L 마시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물은 계속 마셨다. 아마 이런 장치가 금연을 더 도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금연을 하고 달라진 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피부도 그대로인 것 같고, 숨 쉬는 것들이나, 냄새에 대한 자극도도 차이가 없었다. 금연 20일 차, 금연 3주 차가 되어서야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들이 있다. 첫째, 피부가 확실히 좋아졌다. 원래도 피부가 그리 나쁜..

금연 2주 차

1월 1일, 나의 금연기가 시작되었다. 2023년 1월 1일 금연 시작 정확히는 12월 31일 저녁부터 시작했지만, 2023년 금연이 시작됐다. 아주 오래 전 보건소에서 받아 온 니코틴 패치와 더불어 꽤 오래 전 쿠팡에서 구매한 비타스틱으로 연명하겠다 다짐했다. 금연 developertae.tistory.com 집에 있던 니코틴 패치도 붙이고, 피고 싶을 때면 니코틴이 없는 비타스틱을 대신 피우기도 했다. 며칠 안 가 니코틴 패치도 필요가 없어지고, 비타스틱도 전량 다 사용했다. 생각지도 못하게 순탄히 금연을 진행 중이다. 금단 증상도 전혀 없다. 금연을 하고 2주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못 참겠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도 없다. 아주 가끔 한 대 피우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때 한 번만 참으면 하루 종일 또..

2023년 1월 7일 금연 7일차

벌써 금연을 시작하고 일 주일이 지났다. 고비라고 할만 한 일도 없었고, 견디기 힘든 유혹이랄 것도 없었다. 금연을 하기 전에는 집 옥상에서 달을 보며 흡연 하기를 좋아했다. 지금은 달을 보며 그저 감상에 젖어만 있는 일이 심심하기 그지없지만 쾌적한 공기가 내 주변을 감싸고 있음을 느끼며 금연하길 잘 했다 생각하고 만다.

2023년 1월 6일 금연 6일차

스스로가 대견한 하루가 지나갔다. 어떻게 담배를 피우지 않을 수 있는 지 감탄스럽다. 금연에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나한테는 금연이 쉬운 일이었던 것 같다. 불금이라 방어에 술을 마셨다. 그것도 흡연자인 친구 부부와 같이. 술을 옴팡지게 마셨지만 흡연은 하지 않았다! 금연할 때 가장 무서운 게 술자리라고 하던데, 그 술자리를 견뎌낸 스스로한테 오늘은 칭찬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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