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에 갈 일이 꽤 있는 편인데
독산에는 맛집이 구석구석 있는 편인 것 같다.
그중에 오늘 소개할 맛집은 이자카야인 캐빈즈다.
밖에서 보기에는 테이블이 3~4개 밖에 보이지 않는데
가게 안쪽에 3~4개의 테이블이 더 있다.
그러니 그냥 봐서 자리가 꽉 찼다고 돌아서지 말고
가게 안에 들어가서 꼭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자!
실내는 여느 이자카야와 크게 다른 점 없었지만,
눈에 띄는 것은 벽에 붙어있는 그림들이었다.
어린아이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들이 빼곡히 차 있었다.
이자카야는 술을 마시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어김없이 술을 주문했다.
화요 셋트를 주문하면 레몬 여러 개와 토닉워터 2개를 주시는데,
레몬을 먹지 않을 거라면 레몬 대신 토닉워터로 달라고 말하면 된다.
그럼 화요 1병과 토닉워터 3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45,000원 짜리 딱새우 세트였다.
딱새우 사시미에 연어 사시미, 딱새우 머리튀김과 모찌리도후가 나오는 세트다.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모찌리도후로,
순두부와 치즈를 조합해서 만드는 음식이라고 한다.
독산 캐빈즈의 모찌리도후는 수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진짜 리얼 참으로 너무 맛있었다.
끝까지 한 숟갈을 남겨놓고 마지막 안주로 먹은 녀석이다.
딱새우 회 또한 정말 싱싱하고 맛있었다.
양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닌데,
딱새우가 알을 품은 경우가 있어 싱싱함이 더 잘 느껴지는 맛이었다.
물론, 딱새우 알에서는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다.
세트 메뉴의 마지막으로 나온 음식은 연어 사시미다.
숙성된 느낌의 연어였기에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와사비를 무심하게 툭 올려 먹으면 마트 연어 사시미는 앞으로 먹을 수가 없다.
딱새우 세트 외에 추가로 또 주문한 음식이 있었는데,
바로 명란 크림파스타이다.
두툼한 명란이 껍질이 벗겨진 채로 투박하게 올라가 있었다.
국물에 잘 섞어 파스타를 먹으면 명란 맛이 잘 안 나는 듯해도
입 안 골목골목마다 명란이 가득 찼다.
캐빈즈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진 우리는 추가 모험을 떠났다.
친구가 먹고 싶어 하는 관자 버터 야끼를 주문해서 먹었다.
관자를 버터에 볶았으니 관자야 말할 필요도 없이 맛있었다.
복병은 표고버섯이었다.
고급진 표고버섯을 쓴 것처럼 관자보다 표고버섯의 떼깔이 고왔다.
젓가락으로 탁 잡아 입 안에 구겨 넣으니 사라져 버렸다.
그만큼 부드럽고 살살 녹는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해장까지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 매운 신짬뽕을 주문했다.
아주 야들야들하게 잘 익은 오징어 한 마리가 편히 쉬고 있었다.
해산물의 시원한 맛과 양념의 매콤한 맛이 환상적이었다.
대화 중간중간 국물을 떠먹다 보니
냄비까지 파 먹어 버릴 뻔했던 무의식을 지배한 짬뽕이다.
너무너무 맛있고 친절했던 독산 이자카야 캐빈즈 맛집으로 인정이다!
오늘부터 첨부할 맛집 그래프!
맛 : 5점
가격 만족도 : 4점
시설 : 4점
교통편 : 3점
화장실 청결도 : 4점
평점 :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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