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인생만큼 쓰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유독 쓴 날이 있다.
그런 날은 맥주를 마시면 된다 싶어도 막상 땡기지도 않는다.
술은 마시고싶은데 배도 별로 고프지 않고 땡기는 게 없을 때,
그럴 때는 칵테일을 마셔보면 어떨까
까나페나 과일, 나초, 프레첼 같은 미니멀한 안주에 칵테일은 환상의 조합이다.
무슨 칵테일을 얼마에 어떻게 먹냐고?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그야, 칵테일 무제한 바에 가면 되니까.
안양 일번가에 위치한 칵테일 무제한 바 아지트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다음 날이 아주 여유롭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내부도 과하게 블링블링하지 않고,
또 과하게 어둡지도 않아 딱 좋은 분위기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갖고 싶었던 아지트의 느낌이라고 하면 딱이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을 아지트로 초대했다면,
마침 잘 했다고 칭찬해 주겠다.
아지트에서는 보드게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종류도 다양해서 돌아가면서 즐길 수 있다.
칵테일의 종료류 치면 대충 봐도 100개 조금 안 되어 보인다.
레벨별로 나뉘어 있어 도전하는 재미도 있다.
심지어는 보드카나 럼, 진, 데킬라, 크림 생맥주까지 무제한이다.
보통 맥주집에서 크림 생맥주를 한 잔에 4,000원에 판매하는데
안양 아지트의 무제한 가격은 20,900원이다.
한 사람이 생맥주를 5잔 정도만 마셔도 이득이라는 거다.
즉, 술을 많이 마시고 싶다면 여기가 딱이라는 말이다.
칵테일을 이것저것 먹다 보면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칵테일을 발견할 수 있다.
여자친구와 나는 화이트러시안에 푹 빠져서
어느 순간부터는 화이트러시안만 시켜 마셨다.
화이트러시안을 마시면서 다트를 시작했는데
직원분이 다트 잘 던지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다트를 열심히 던지다 보니
다음날 오후에 집에서 눈을 떴다...
안양 아지트에 방문하거든 술을 적당히 마시자..
그래도 집에 잘 들어가서 다행이다.
아지트 맛집 평점
맛 : 5점
가격 만족도 : 5점
시설 : 5점
교통편 : 4점
화장실 청결도 : 4점
주차 : 3점
평점 : 4.33점
주차 항목은 신경 쓰지 말자.
공영 주차장이 가까이에 있긴 하지만
절대 차를 가져갈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안양역이 도보 3분 내에 있으니
되도록 근처에 살아 걸어가자..
'잡다한 이야기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산디지털단지 양갈비 최고 맛집 양갈비 캠프 (24) | 2023.02.23 |
---|---|
구로디지털단지 사시미 맛집 품격사시미 (26) | 2023.02.21 |
안양 어묵 오뎅 맛집 오뎅쿠시 (22) | 2023.02.17 |
안양 완벽한 카페 그레이스 가든 (26) | 2023.02.14 |
독산 맛집 치킨 이끌리오 (26)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