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기] 5. 부산 롯데월드를 위한 교복 대여 낭만 교복

지난 프롤로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부산 대여행기의 프롤로그

 

부산 여행의 목적은 부산에 새로 생겼다는 롯데월드였다.

평일 오후 교복을 입고 노는 낭만을 꿈꿔 왔기 때문이다.

 

부산 롯데월드 주변에는 교복 대여점이 총 5군데 있는데,

KPOP 스타일이 어떻고, 파스텔 톤이 어떻고, 아이즈원이 입었던 교복이니 뭐니

우리는 연예인이나 SNS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무난하게 우리가 마음에 드는 교복을 대여하기 위해 낭만교복을 방문했다.

 

 

롯데월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낭만교복은

건물 주차장도 잘 되어 있고 대여나 반납 시 주차 등록도 무료로 해주신다.

 

 

처음 낭만교복 입구를 들어섰을 때 우리가 했던 말은 딱 한 글자였다.

"오"

아련한 표정과도 같은 "오"를 내뱉고는 곧바로 안내를 받았다.

 

2층은 여자 교복이 있고, 1층은 남자 교복이 있다.

교복 피팅은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 마음껏 갈아입어봐도 된다.

 

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이 여자친구와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조용히 같이 2층으로 올라가서 옷과 그녀의 조합에 대한 평가를 해주자.

 

당연히 다 잘 어울리겠지만

그녀가 고르는 색, 디자인, 패턴 등등

당신이 맞춰서 입어야 하기 때문에 같이 고르는 느낌으로 다가가야 한다.

 

 

롯데월드에 교복을 대여해서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당연히 사진을 찍기 위함이다.

 

우리는 화창한 점심 시간부터

조명이 아름다운 저녁 시간까지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어두운 계열의 색상으로만 조합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렇게 탄생한 커플 교복

그녀의 취향에 맞게 교복을 고르고 나면

멋진 남자친구인 우리는 1층에 가서 사이즈만 고르면 된다.

 

 

낭만교복에는 해리포터 교복도 있다.

일반 교복이 디자인이나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본인이 해리포터를 정말 좋아한다면 해리포터 교복을 입으면 된다.

 

 

대여한 교복을 입고 여기저기를 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교복을 입어서인지, 놀이공원을 와서인지

풋풋하고 벅차오르는 추억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