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물건의 유래

최초의 가위는 따로 있다!

부업태태 2023. 3.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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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가위에 대한 오해

출처 : OpenMind BBVA "Great Little Inventions: Scissors"

 

우리가 궁금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찾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나O위키, 위O백과, 해외의 Wikipedia 등등이 그렇죠.

하지만 그들이 늘 정답을 알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가위를 예시로 보자면, 위의 사이트에서는

기원전 약 1000년 경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등의 유물을 그 증거로 제시하죠.

하지만 실제 고고학자나 역사학자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섬유 고고학자인 Gillian Vogelsang-Eastwood는

"가위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사용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의 고고학자 Jean-Claude Margueron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원전 14세기부터 시작된 고대도시 Emar(현재의 시리아)에서

가위로 보이는 물건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밝혀진 최초의 가위는

이집트에서 발견된 것도 아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것도 아닌!

중동 지역에서 발견된 것인 셈이죠 :)

 

가위의 형태 변화

 

출처 : the nonist "From the history of scissors"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형태에 이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두 개의 칼이 서로 교차하는 형태 이전에는

둥근 칼을 이용하여 천이나 가죽을 잘랐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단일 U자 모양의 청동 조각으로 작은 가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두 개의 칼을 나사로 결합한 최초의 가위는

서기 1세기 로마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이는 유럽 전체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졌다고 합니다.

 

또한, 이 형태의 가위는 초기 이발사나 재단사들이 사용했다고 하네요!

 

마무리

출처 : 블로그 주인의 자취 이후 최초의 가위

 

언젠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손님들이 이런 대화를 주고받더군요.

"야, 가위를 발명한 사람이 누군지 아냐?"
"누군데?"

"레오나르도 다빈치래"

혼자 속으로만 '아니다 바보들아!'라고 외쳤더랬죠.

그분들이 제 블로그를 보고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ㅎ

 

이상, 최초의 가위는 언제부터 사용됐나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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