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라이터 발명가는 누구일까? 라이터의 유래

불을 휴대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은 일

출처 : Pixabay "HG-Fotografie"

 

호모 에렉투스가 최초로 불을 발견한 이후

부싯돌로 불을 만들고, 오일에 불을 붙이는 등

인류는 다양한 방법으로 불을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처럼 불을 주머니에 넣어 다닐 수는 없었죠.

 

라이터가 발명되기 전, 아주 오래전부터 성냥을 사용했을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사실 성냥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1805년, Jean-Louis Chancel이라는 프랑스의 화학자가

인류 최초의 성냥을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초의 성냥은 발화하기가 어려웠고

심한 냄새와 연기를 내뿜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라이터를 발명

출처 : Vintagelighterbook "Doebereiner Lamp"

 

성냥이 만들어지고 이후 18년 후인 1823년, 

독일의 화학자였던 Johann Wolfgang Döbereiner는 라이터를 발명했습니다.

당시의 라이터는 화약을 활용하여 수발총(부싯돌로 격발되는 총)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화학 반응을 통해 라이터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가연성 수소 가스를 점화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했습니다.

다만, 백금의 촉매작용으로 엄청난 양의 열과 빛을 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Döbereiner의 램프"는 사용하기 어려웠고, 위험했습니다.

 

계속되는 성냥과 라이터의 기능개선 발명

출처 : Pinterest "Devin Shepherd"

 

인류는 불을 반드시 소지하고 싶었던 걸까요?

1826년 영국의 John Walker는 현재와 같이

마찰을 통해 불을 뿜는 성냥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Walker는 이에 대한 특허를 받지 못했는데요.

이 아이디어를 Samuel Jones라는 중매인이 훔쳐

몇 년 후 "Lucifers"라는 이름으로 성냥 판매를 했다고 하네요

 

발전은 계속 됐습니다.

Joshua Pusey는 미국에서 성냥갑에 대한 특허를 받았고

Diamond Match Company는 이 특허를 구매하여 

미국 전역에서 성냥 판매를 했습니다.

 

1903년 Carl Auer von Welsbach는 현재의 라이터에 들어간 부싯돌,

합성 합금에 대한 특허를 받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휴대용 라이터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흡연자는 지포 라이터를 원한다

출처 : Pixabay "Comfreak"

 

부싯돌 개발 후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다양한 라이터가 개발되고, 또 판매되었습니다.

"Zippo"역시 라이터를 판매하는 브랜드 중 하나였는데요

사업 초기에는 오스트리아의 벤진 라이터를 팔았으나,

지금처럼 뚜껑이 몸체와 결합된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고객들은 라이터의 뚜껑을 자주 분실했다고 합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몸체와 뚜껑에 경첩을 달아 판매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Zippo는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라이터 판매를 했지만

그다지 사업 수완이 좋지는 못 했는데요,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면서 군용으로 납품한 계기로

브랜드 자체가 유명해지고 인기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얻은 인기를 발판으로 1950년대에 여러 회사나 클럽, 스포츠 팀에

브랜드 라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광고 효과로 나타났습니다.

 

목숨을 구한 지포라이터

출처 : Pixabay "yourcoding"

 

Zippo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에게

자신의 신념과 가치, 혹은 새기고 싶은 문구나 그림을 디자인으로 한

개인용 라이터를 받습니다. 이후 마치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요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육군 중사 안드레즈는 적의 총을 맞아 쓰러집니다.

하지만 자신이 죽지 않은 것에 놀라 일어나게 되는데요,

정말 놀랍게도 주머니에 넣어둔 라이터가 총알을 막아 주었던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총알을 막아준 그 라이터가

여전히 작동했다는 점이었고, 이는 곧 견고함을 의미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사람들에게서 더욱 큰 인기를 얻어

현재의 Zippo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2011년, Zippo는 베트남 전쟁 이후 세대에게

전쟁의 아픔과 전쟁 이후의 삶을 후대로 넘긴다는 의미를 담아

광고 영상을 제작합니다.

 

youtu.be/eOQgg7jWxPw

마무리

반드시 흡연자가 아니어도 어딘가에는 꼭 쓰이는 라이터,

화장하시는 분들은 면봉 끝에 불을 붙이는 것 같더라고요

어? 면봉? 면봉의 유래가 궁금하다면!

 

면봉의 유래

면봉, 어쩌다 만들어졌을까?

 

이상, 라이터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