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물건의 유래

최초의 지갑은 돈을 담는 용도가 아니었다고?

부업태태 2023. 3. 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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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uffalo Jackson "The History of Wallets"

 

최초의 지갑은 뭐든지 담을 수 있었다

출처 : Allett " The History of Wallets, Names, Origins, Cultures and Modern Wallets"

 

몇몇 사람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지갑이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지폐를 사용하면서 지갑이 만들어진 게 아닐까' 하고 말이죠.

그러나 지갑은 지폐보다 훨씬 이전부터 사용했었습니다.

심지어는 동전보다 더 오래 전부터 사용했다고 합니다.

 

주로 사냥을 나가야 했던 우리의 선조들은

사냥에 사용 할 물건들이나 소중한 것들을 챙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한 손에 쥐면 사냥이 힘들어졌겠죠?

그래서 작은 것들을 수납할 수 있는 지갑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동전과 음식을 담는 지갑

출처 : Wikipedia "Wallet"

 

포스팅을 꾸준히 하다 보니, 모든 물건의 유래에는

고대 이집트와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집트나 그리스에 살았던 고대인들 역시 지갑을 들고 다녔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허리춤에 묶을 수 있는 형태였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지갑을 들고 다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갑은 가난한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일종의 생존 팩이었습니다.

지갑에는 소량의 동전을 담기도 했지만 주로 식량을 담는,

한 마디로 도시락 가방이었다고 합니다 :)

 

그리스로마 신화 속 지갑

출처 : greelane "그리스 신화에서 페르세우스의 역할은 무엇 이었습니까?"

 

어릴 적 누구나 접해봤던 그리스로마 신화의 이야기 중에는

페르세우스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페르세우스는 눈만 마주치면 사람을 돌로 만들어버리는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신화 속 영웅이 된 사람이죠.

이야기에 따르면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눈을 누구도 볼 수 없도록

본인이 가지고 있던 자루 '키비시스'에 그 머리를 넣어 두었는데요.

'키비시스'는 여신 헤라의 주머니로 뭐든 담을 수 있는 주머니였습니다.

이를 헤르메스가 페르세우스에게 전해주게 되죠.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하나!

그리스어인 '키비시스'를 영어로 번역하면 Wallet

이는 곧 지갑을 나타내는 단어가 된답니다!

 

그렇게 탄생한 지갑?

출처 : Hermès International S.A.

 

우연이 일치일까요?

헤르메스가 페르세우스에게 키비시스를 건넨 것처럼

가방 브랜드로 유명한 에르메스(Heremes)는

1920년 대에 일상생활을 저격하여

세련된 가죽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회를 찾았고

안장가죽으로 지갑을 제작했습니다.

이때 제작한 지갑이 최초의 모던 스타일 지갑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무리

출처 : 블로그 주인의 텅 빈 지갑은 가벼워서 자연에 풀어주면 날아갈 것만 같다.

 

벌써 11번째 물건의 유래를 알아봤는데요,

역시는 역시인가 고대 이집트와 고대 그리스는

역사적 가치가 어마어마한 것 같네요.

지갑이 돈을 담는 용도가 아니라 음식을 담는 용도였다는 것도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 것처럼요

앞으로 "지갑에 배춧잎 2장 있다"라는 말이

만 원짜리 2장 인지, 진짜 배춧잎 2장인지 헷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최초의 지갑은 언제부터 사용되었나 포스팅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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