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이전의 큐브
래리 D. 니콜스라는 사람이 1970년 3월 2x2x2 "조각이 돌아가는 그룹의 퍼즐"이라는 발명품을
캐나다 특허 출허에 신청한 것이 큐브 발명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시기 발명된 큐브는 자석으로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니콜스는 이후 1972년 4월 11일, 미국에서 특허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것이 최초의 큐브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큐브를 니콜스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3X3 큐브의 시작
같은 해인 4월, 프랭크 폭스라는 사람이 "구형의 3x3x3"이라는 제목으로 특허를 신청해
1974년 1월 영국에서 특허를 따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루빅스 큐브"는 아닙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큐브인 루빅스 큐브를 처음 발명한 사람은
에르뇌 루빅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루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모홀리-나기 예술대학의 건축과 교수로 일하고 있었는데,
학생들의 과제물 중 하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물리적으로 구현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고뇌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목표는 전체적인 메커니즘과 형태가 붕괴되지 않고
각 부분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죠.
고뇌하던 루빅 교수가 강변을 걷던 중 조약돌을 보고
내부를 둥글게 하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일화가 있답니다.
그의 발명품이 처음부터 퍼즐로써 기능하지는 않았습니다.
루빅 교수는 자신의 발명품을 처음 섞고 다시 맞추려고 하다가
발명품이 '퍼즐'인 것을 알게 된 것이죠.
이에 루빅 교수는 학생들에게 가지고 놀게끔 시켜 보았는데
그 중독성이 대단하여 학생들이 손에서 퍼즐을 떼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마술 큐브와 루빅스 큐브
루빅 교수는 이후 자신의 발명품에 "마술 큐브"라는 이름을 붙여 특허를 획득하게 됩니다.
1977년 헝가리에서 이 "마술 큐브"를 대량 생산하게 되었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준비해 둔 물량이
크리스마스가 되기 한참 전에 매진되어 버렸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마술 큐브는 당시의 특허법 때문에 국제특허를 획득할 수 없었고
결국 자신의 발명품을 위한 트레이드 마크를 원했기에
마술 큐브의 이름을 Idel Toy 사에 의해 발명자의 이름을 따
"루빅스 큐브"라고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마무리
저는 개인적으로 군대에 있을 때 이 큐브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해법까지 전수받아 기어코 풀어내고 특유의 중독성으로 인해
한 동안 큐브만 잡았던 게 기억이 납니다.
해법만 외우면 풀어낼 수 있는 퍼즐이 되어버렸지만
현재 국제큐브협회에서 주체하는
"스피드 큐빙"(큐브를 빨리 맞추어 그 시간 기록을 겨루는 스포츠)을 보면
해법으로는 도저히 10초 내로 해결할 수가 없더라고요...
한참 빠졌을 때는 4x4x4 큐브도 구매했기에
지금도 가끔 3x3x3 큐브랑 함께 섞어놓고 풀고는 합니다.
이상, 루빅스 큐브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과거 다른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내용을 현재 블로그에 재 포스팅 하는 콘텐츠입니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사진과 글이라면 제 과거 블로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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