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맛집

[강원도 여행기] 5. 어쩌다 찾은 맛집 꼭지네 닭한마리 짬뽕전골

부업태태 2023. 7. 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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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크루즈 호텔에서 행복한 시간을 잘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해장도 할 겸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사람이 다섯이라 여러 의견이 나오고 기각당했다.

그렇게 어쩌다 정해진 가게는 꼭지네였다.

 

주택같이 생긴 꼭지네

 

주차장이 한적했고

점심시간을 조금 지났다고는 해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입구에 서있는 배너

 

일단 입구로 들어서는데 2022년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수상했다는 배너를 봤다.

이때부터 약간의 신뢰가 생기기 시작했다.

다만, 우리는 냉면을 먹을 생각은 없었기에 막연한 신뢰였을 뿐이었다.

 

착한 가격 꼭지네 메뉴판

 

메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고민은 필요했다.

쭈꾸미, 제육, 숯불불고기, 짬뽕 다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와 장인어른은 짬뽕 칼국수를,

아내와 장모님은 쭈꾸미 볶음을, 처제는 숯불불고기를 주문했다.

 

어디서 이런 맛을 먹어볼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나온 짬뽕을 국물 한 스푼을 떠먹어봤을 때는 정말 놀랐다.

짬뽕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는 생각을 버리게 해준 맛이었다.

확실히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맛이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해장이 문제가 아니었다.

나와 장인어른은 우리 자신도 모르게 국물을 떠 먹고 있었다.

 

 

처제의 숯불 불고기

 

처제가 주문한 숯불 불고기는 냄새가 어찌나 달콤했는 지 모른다.

암만 밥을 좋아하는 처제라지만, 너무 맛있다며 밥을 2공기나 먹었다.

 

장모님과 아내의 쭈꾸미 볶음

 

쭈꾸미 볶음은 비벼먹을 수 있는 볼에 이런저런 야채가 담겨 함께 나왔다.

무난한데 맛있는 무난함이었다.

살짝 매운 감이 있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침이 넘어가는 걸 보아하니 아직 맛을 잊지 않은 것 같다.

 

경포 해변에 발을 담구고

 

강원도는 서울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 꽤 자주 갔던 지역이다.

특히 강릉은 타 지역 사람들이 많이들 갈 만큼 관광에 특화된 지역이다.

나 역시도 어쩌다보니 해마다 강릉을 갔었는데,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하는 이번 강원도 여행이 내 인생 최고의 강원도 여행이지 않았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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