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술이나 밥을 먹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안양 일번가를 떠올린다.
하지만 안양에는 안양 일번가만 있는 게 아니다.
몇 차례 포스팅 했던 댕리단길도 있고
안양역에서 나와 일번가 쪽으로 건너가지 않고도 만날 수 있는 숨은 맛집들도 있다.
어느 번화가나 마찬가지지만,
밥집보다 술집이 많고
뭔가 느낌이 거기서 거기라
배고프거나 배부른 채로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게 된다.
그러다 발견한 어느 술집에 들어가면
큰 음악소리나, 큰 사람 소리가 들린다.
억지로 들어가서 메뉴나 보자 하고 들어가면
물 흐르듯 자연스레 음식을 주문하고 술을 주문한다.
그렇게 술을 마시면서 일행과 대화를 해보면
한 사람은 말하기 위해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고
다른 한 사람은 듣기 위해 귀를 앞으로 기울인다.
그런 술자리에서는 계산하고 나오면
어딘가 모르게 멍 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조용하게 대화하기를 좋아하고
적당히 배도 채우면서 술도 마실 수 있는 가게 하나를 포스팅하려 한다.
그곳이 바로 안양의 하식당이다.
서론에 비해 본론은 진짜 짧게
별 다른 말 안 하겠다.
하식당은 조용하게 식사 겸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은은한 실내 조명과 몇몇 인테리어 소품,
테이블이나 의자의 조합 등으로 인해 분위기부터 맛집이다.
거기에 메뉴의 가격이 다 적당한 편이다.
그런 데다가 맛은 또 환상적이다.
하식당은 누군가와의 첫 만남의 자리로 정말 추천한다.
이유는 위에서 알록달록 언급한 것과 같다.
사진만 보면서 휙휙 넘기지 말고
글 내용 다는 아니더라도
저 부분만큼은 꼭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알록달록 칠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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