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받는 날이면 이따금씩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다.
떡볶이나 곱창, 그리고 매운 갈비찜이 대충 그렇다.
근데 또 이왕 먹는 거 최고로 맛있는 곳으로 먹고 싶지 않은가.
배달 어플을 켜고 갈비찜을 맛있게 하는 집을 열심히 찾는다.
그러다 보면 10분 20분이 금방 지나가고 결국
브랜드 갈비찜 중 대충 짚신 매운 갈비찜에서 갈비찜을 주문한다.
우리는 대개 짚신 매운 갈비찜에서 매운 갈비찜을 주문했었다.
당연하게도 짚신 매운 갈비찜은 배달만 하는 게 아니다.
매장이 있는데, 우리는 한 번도 매장에서 먹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참에 직접 방문해봤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꽤나 친숙했다.
우리는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환장하지만
때로는 천편일률적으로 보장된 맛이 땡길 때가 있다.
적어도 실패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기본찬도 마찬가지다.
그냥 익숙한 반찬들이 몇 가지 나오고
매우니까 데친 콩나물도 나온다.
어차피 아는 맛이지만
먹을 때마다 맛은 있다.
짚신 매운 갈비찜의 매운 갈비찜은
당연히 맛있고, 당연히 맵다.
음식 맛이나 퀄리티에 대한 걱정 없이 식사를 하고 싶다면
짚신 매운 갈비찜 같이 우리한테 익숙한 곳에서의 식사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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