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기] 1. 대구 회무침 맛집 푸른회식당

안양에서 아침 일찍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계획이라고는 늘 대충 짜던 우리는

나름 제대로된 계획을 짜고 내려갔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대구였다.

'점심 때까지 대구쯤 갈 수 있겠지?'

싶어서 대구에 있는 식당을 찾았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대구 무침회 거리에 위치한 푸른회식당이다.

 

깔끔한 외관의 푸른회식당

 

맛있어 보인다, 먹어보고 싶다 싶으면 여기로 가자고 결정하는 편이라

자세한 정보는 찾아보지 않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문재인 前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이라고 한다.

 

정치적 색깔 빼고 어쨌든 대통령이 방문한 곳이라니,

입구에서부터 맛집 냄새가 났다.

 

푸른회식당 전용 주차장

 

참고로 주차장은 회무침 골목 공용주차장도 있지만,

푸른회식당은 전용 주차장이 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직원분이 주차 안내까지 해주셔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깔끔해서 보기 좋았던 푸른회식당 메뉴판

 

내부는 이제 막 지은 건물인 것처럼 깔끔했고,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우리는 오징어 무침회 중짜리와

3,000원짜리 납작만두를 주문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조개국

 

기본 반찬으로 조갯국이 나왔는데, 이게 참 맛있었다.

바다내음도 나고 시원해서 마시지도 않은 술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놀랍게도 서빙 로봇이 있는 최첨단 가게 푸른회식당

 

한 가지 놀랐던 점은 매장에 서빙 로봇이 있다는 점이다.

보기에 총 2대가 있었는데

자기네들끼리 부딪히려고 하면

"양보 중입니다" 라면서 둘이 마주 보고 서있었다.

 

아무튼, 귀엽게 잘 서빙하는 로봇이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을 가져다주었다.

 

드디어 나온 오징어 무침회

 

나중에 리뷰하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안양에는 오징어 보쌈집이 있다.

 

꽤 유명한 맛집이라 우리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비주얼 자체는 그곳과 비슷했다.

하지만 오징어의 양이나 구성 자체가 꽤 차이가 났다.

 

사진을 찍고 한 젓가락 입에 넣어 한 입 딱 씹었을 때

아직도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구나 싶은 맛이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3,000원 밖에 안 하는 납작만두

 

납작 만두도 금방 나왔는데,

나는 납작만두 자체를 처음 먹어보는 거라 이게 뭐지 싶었다.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고그냥 만두피를 접어서 구운 만두가 아닌가.

 

하지만 우리는 납작만두를 그냥 먹기 위해 주문한 것이 아니다.사실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오징어 무침회를 싸먹는데 사용하는 납작만두

 

무침회 양념이 생각보다 쪼끔 매워서

무침회를 싸 먹는 용도로 주문한 것이다!

 

상추와 깻잎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납작만두로 싸 먹을 때의 식감은 또 다른 음식이다.

 

음식을 재밌게, 또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이게 맛집이지 싶을만큼 깨끗했던 화장실

 

리뷰 작성을 위해 화장실까지 들렀을 때 게임은 끝났다.

이런 맛집을 내가 또 언제 방문할까 싶었다.

 

 

맛은 말할 것도 없었고

가격 또한 조금 더 비싸도 만족스러울 정도였다.

건물은 3층까지로 되어있는 것 같아 시설이 우수한 편이었고

잘 모르는 지역이지만 지하철 역이 가깝게 있었다.

화장실 청결도, 주차 모두 청결하고 완벽했다.

 

대구 푸른회식당은 블로그 운영 최초로 만점짜리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