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날이 지나 다시 평범한 일상의 시작이다.
설 동안에는 늘 술만 마신 기분이다.
그런 와중에도 나의 빙고 목표만큼은 잘 수행했다.
설 첫 날에는 여자친구의 가족과 함께 데이트를 했다.
강원도를 가네, 인천을 가네, 롯데월드를 가네 했지만
그냥 잠실에서 롯데타워 구경하고 백화점 구경했다.
별 일 없이 소소하게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눈으로 구경만 했지만
가족과 함께 한다는 그 마음이 우리를 따뜻하고 행복하게 했다.
일요일은 내 사촌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우리는 사촌지간에 대단히 돈독한 편이다.
나이대도 얼추 비슷해서 모이면 늘 최근 이슈에 대한 이야기나
과거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술을 마시는데, 다들 술을 잘 마셔서
보통 한 박스는 마시곤 한다...
술을 그렇게 마셔도 싸우는 사람 하나 없이 깔끔하게 헤어진다.
설이면 한 사람당 만 원씩 걸고 윷놀이를 하는데,
이상하게 늘 내가 속한 팀이 이긴다.
그래서 다들 명절만 되면 나와 같은 팀이 되고 싶어 한다.
이번 설도 그랬다. 다들 나와 같은 팀이 되고싶어 했다.
결국 우리 팀이 또 이겼다.
월요일은 가장 친한 친구 부부를 만났다.
식사 후 2차, 3차, 4차로 노래방, 5차는 해장으로 마무리했다.
2차로 갔던 삼덕전자는 진짜 의외의 맛집이었다.
육전과 육회도 대단히 맛있었지만, 삼덕전자는 막걸리를 위주로 하는 맛집이다.
저렴한 가격대와 레트로 감성이 정말 누가 봐도 인스타 각 맛집이었다.
아래는 삼덕전자의 위치.
3차는 여자친구의 생일날 갔던 우화.
무료 1시간을 웨이팅 해서 들어갔다.
우화는 역시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다.
세상 맛있게 술도 거창히 먹고는 가게를 나와 4차로 노래방을 갔다.
노래방에서도 또 술을 마시며 온몸에 땀이 범벅이 되도록 뛰어놀다가
5차로 해장국 집에 가서 해장을 하고 친구 부부와 헤어졌다.
<빙고 현황>
1. 100일 금연 D+25
2. 50일 간 매일 커피 안 마시기 D+24
3. 30일 간 매일 하루 물 2L 마시기 D+24
4. 50일 간 지각 안 하기 D+15
5. 블로그 목표 달성 관련 기록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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