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목표 기록/100일 금연기

금연 20일 차

부업태태 2023. 1. 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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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어느덧 20일이나 흘러 월 말에 접어들었다.

마찬가지로 내 금연도 20일 차를 맞이했다.

 

한 순간에 딱 하고 끊었지만

막상 끊고 나니 원래부터 비흡연자였던 느낌으로 살았다.

 

마치 자전거 타고 열심히 운동한 것 같지만, 그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이고 올릴 사진이 없어 옛날에 찍은 거라도 찾아 올리는 사진

 

금연을 하면 단 거나 맛있는 음식, 혹은 술이 땡기고

씹을 거리나, 흡입할 거리가 떙긴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30일 간 하루 물 2L 마시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물은 계속 마셨다.

아마 이런 장치가 금연을 더 도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금연을 하고 달라진 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피부도 그대로인 것 같고, 숨 쉬는 것들이나, 냄새에 대한 자극도도 차이가 없었다.

 

밤에는 밤 공기, 저녁에는 저녁 공기 냄새가 난다. 물론 사진은 한강에서 오래 전에 찍은 사진

 

금연 20일 차, 금연 3주 차가 되어서야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들이 있다.

 

첫째, 피부가 확실히 좋아졌다.

원래도 피부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물 마시기를 함께 하고 있어 그 효과가 증폭되었다.

가끔 얼굴에 손을 대면 정말 부드럽다고 느낀다.

 

둘째, 미각이 살아났다.

비염도 있고, 맛에 둔감한 편이라 맛 모르고 살았다.

2% 같은 음료를 마시면서도 이게 왜 복숭아 맛인 지 이해가 안 됐었다.

지금은 과장 조금 보태자면 2%는 복숭아 즙이다 즙.

 

셋째, 후각이 살아났다.

이건 진짜 어느 순간에 확 하고 와닿았다.

특히 담배 찌든 냄새에는 더 예민해진다.

나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그렇게 담배 찌든 냄새가 심하게 나는 지 몰랐었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명확히 보이는, 내가 찍은 사진 중 정말 좋아하는 사진에 속하는 사진

 

이 외에도 몇 가지 변화가 당연히 더 있다.

업무 효율이 오른 점,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진 점 등이 그렇다.

 

금연 2주 차 때와는 확실히 다른 점은,

금연 3주 차가 되니 몸에 이런저런 변화가 생긴다는 점이다.

 

앞으로 4주 차, 5주 차, 100일, 반년, 1년 쭉 계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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