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 어느덧 20일이나 흘러 월 말에 접어들었다.
마찬가지로 내 금연도 20일 차를 맞이했다.
한 순간에 딱 하고 끊었지만
막상 끊고 나니 원래부터 비흡연자였던 느낌으로 살았다.
금연을 하면 단 거나 맛있는 음식, 혹은 술이 땡기고
씹을 거리나, 흡입할 거리가 떙긴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30일 간 하루 물 2L 마시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물은 계속 마셨다.
아마 이런 장치가 금연을 더 도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금연을 하고 달라진 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피부도 그대로인 것 같고, 숨 쉬는 것들이나, 냄새에 대한 자극도도 차이가 없었다.
금연 20일 차, 금연 3주 차가 되어서야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들이 있다.
첫째, 피부가 확실히 좋아졌다.
원래도 피부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앞서 말했듯이 물 마시기를 함께 하고 있어 그 효과가 증폭되었다.
가끔 얼굴에 손을 대면 정말 부드럽다고 느낀다.
둘째, 미각이 살아났다.
비염도 있고, 맛에 둔감한 편이라 맛 모르고 살았다.
2% 같은 음료를 마시면서도 이게 왜 복숭아 맛인 지 이해가 안 됐었다.
지금은 과장 조금 보태자면 2%는 복숭아 즙이다 즙.
셋째, 후각이 살아났다.
이건 진짜 어느 순간에 확 하고 와닿았다.
특히 담배 찌든 냄새에는 더 예민해진다.
나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그렇게 담배 찌든 냄새가 심하게 나는 지 몰랐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변화가 당연히 더 있다.
업무 효율이 오른 점,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진 점 등이 그렇다.
금연 2주 차 때와는 확실히 다른 점은,
금연 3주 차가 되니 몸에 이런저런 변화가 생긴다는 점이다.
앞으로 4주 차, 5주 차, 100일, 반년, 1년 쭉 계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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