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0

특별한 하루가 지났다.

 

입사 1주년인 날이었다.

딱히 팀 내의 누구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뿌듯하고 대견한 하루였다.

 

이 좋은 날 야근 할 것이 분명해져

오후 중에 산책을 다녀왔다.

 

야근하게 될 나를 비웃는 듯 한 지붕 위 치즈 덩어리

 

팀 내의 선임급하고 같이 30분 가량 산책을 했다.

드라마 얘기, 꿈 얘기, 로또 얘기

부질없고 기억에 잘 안 남을 얘기들로 시간을 녹이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야근을 했다.

야근은 오후 9시까지 했는데, 업무적으로 봤을 땐 야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언제나처럼 야근 참 싫었다.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여자친구가 고생 많았다고 다독여준다.

야근을 해서 피곤한 나를 위해 격려해주고 쓰다듬어준다고 생각했다.

 

남자도 꽃다발을 선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걸 입증한 그녀의 선물 스톡. 스톡 뒤 고양이 인형이 시선을 빼았지만 되도록 신경쓰지 않고 그녀의 선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

 

입사 1주년 축하한다며 꽃다발과 이런저런 먹을 거리를 사다준 그녀.

축하해줄 줄 알고, 기릴 줄 아는 그녀가 오늘도 참 사랑스럽다.

그녀는 스톡의 꽃말이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을 내게 알려주었다.

 

<빙고 현황>

1. 100일 금연 D+10

2. 블로그 목표 달성 관련 기록 +15

3. 50일 간 매일 커피 안 마시기 D+9

4. 30일 간 매일 하루 물 2L 마시기 D+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