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2023년의 새해 목표를 세웠다.
1월 1일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금연이었고,
1월 2일 시작한 것은 커피 끊기와 하루 물 2L씩 마시기였다.
구체적으로는 30일 간 연속으로 하루 물 2L씩 마시기이다.
평일에도 주말에도 물병을 들고 다니며 어떻게든 꾸역꾸역 2리터를 채워 마셨다.
그렇게 30일 간 마시기에 성공했고, 그동안 느낀 점이나 변화에 대해 작성하고자 한다.
하루 물 2L씩 마시며 힘들었던 점
첫 번째로 힘들었던 점은 포만감이다.
2L라는 용량은 생각보다 정말로 많은 양이다.
억지로 의식하지 않고서는 마실 수 없는 양이었다.
두 번째, 불편함이다.
내가 정말 2L를 마시고 있는 지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계량이 필수다.
그래서 나는 1L짜리 물통을 2번 마셨는데,
이 물통에 든 물 외에 다른 물을 마시면 이걸 계산해야 하나 애매하다.
그래서 식당을 가던, 친구 집을 가던 어떻게든 물통을 들고 다니며 물을 마셨다.
세 번째, 배변 활동이다.
건강에 좋은 일일 지는 모르겠으나
화장실이 자주 가고싶어지는 일은 나에게는 꽤 힘든 일이었다.
영화를 보던 중간에 화장실이 가고 싶어 진다던가,
일에 한참 집중하고 있을 때 화장실이 가고 싶어 진다.
하루 물 2L씩 마시며 좋았던 점
진행하는 중 느낀 가장 좋은 점은 매일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었다.
두 번째 물통에 물을 입 안에 털어 넣고 나면 속이 가뿐하고
내가 오늘도 성공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매우 좋았다.
이를 매일 30일 간 해왔으니, 적어도 나는 30일 간 성공한 사람이었던 셈이다.
두 번째, 이는 후술 하겠지만 금연에 도움이 되었다.
글을 작성하는 현재 금연 32일 차에 도달했다.
흡연을 하고 싶어 질 때 즈음이면 물을 마셨다.
그러면 자연스레 흡연 욕구도 사라졌다.
세 번째, 군것질이 줄었다.
평소 회사 탕비실에서 매일같이 과자나 초콜릿 등을 꺼내어 먹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물을 마시며 포만감이 채워지니 더 이상 군것질을 하지 않게 되었다.
단점이 장점이 되는 순간순간들이었다.
더군다나 금연으로 인해 군것질이 땡길 법도 했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네 번째, 한 달이 지나고 나서 느끼는 가장 좋은 점은 피부다.
시간이 지나며 피부가 점점 좋아짐을 느꼈다.
구체적으로는 피부의 탄력이 좋아졌다!
흔히들 말하는 탱글탱글 피부가 된 것이다.
매일 2L씩 물 마시기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달성할 수 없을 정도의 일도 아니었다.
목표를 달성한 이후로 이제 2L씩 마시지 않을 거냐고 묻는다면
2L를 계산하면서 마시지 않을 뿐, 또 물병을 들고 다니지 않을 뿐
물은 앞으로도 꾸준히 마실 생각이다.
'2023 목표 기록 > 기타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어느 일요일의 기록 (13) | 2023.02.20 |
---|---|
물을 잘 마시는 방법 크리스탈 라이트 (16) | 2023.02.03 |
50일 연속으로 지각 안 하기 목표 달성 실패 (8) | 2023.01.30 |
애드센스 광고 승인 (10) | 2023.01.24 |
회사 지각 안 하기 8일차 (6) | 2023.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