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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고 드디어 목표 빙고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집 앞에 안양천이 있어 러닝 계획은 이미 다 세워 두었다.
늦은 점심으로 떡만둣국을 맛있게 먹고
소화가 어느 정도 됐을 때 러닝을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다.
쌀쌀한 공기와 왠지 모를 차분한 분위기가 나를 반겨줬다.
뛰다 걷다를 반복하다가 어느새 2.5km 지점까지 가게 되었다.
그대로 돌아가기만 하면 5km를 뛰는 셈이니 전환 지점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뒤 돌아 다시 뛰기 시작했다.
처음 1km가 올해 가장 힘든 순간이었고, 말도 안 나오게 숨이 찼다.
그러나 적응력이 뛰어난 인간이라 2km, 3km 점점 뛸수록 숨이 빨리 돌아오는 게 느껴졌다.
뛰다가 지치면 갤럭시 워치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300m만 더 뛰고 잠깐 좀 걷자' 라고 생각한다.
300m쯤 뛰었다 싶어 갤럭시 워치를 다시 들여다 본다.
80m쯤 뛰었다.
열심히 뛰고 또 뛰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또 뛰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번째 시도 치고는 꽤 힘들었다.
분명 아침이면 엄청난 근육통에 시달릴 게 뻔하다.
그래도 새해 첫날부터 많이 뿌듯하고 상쾌하다.
우선 30일간 쉬지 않고 계속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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