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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역 엔터식스 분식 맛집 크앙분식

우리는 안양역에서 아주 가깝게 사는 편이라 주말이면 안양역하고 붙어있는 엔터식스를 자주 방문한다. 쇼핑을 하다보면 출출하기 때문에 6층으로 올라간다. 커피점만 가득 찬 그곳에는 분식점과 토스트 가게가 눈에 띈다. 그중에 분식점을 방문했다. 적당히 귀여운 컨셉에 적당한 가격대여서 편하게 먹기 좋다. 키오스크로 돌진하기 전에 가게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면밀히 살펴본다. 맛있는 사진을 보면서 나는 저거 너는 저거 메뉴를 골라본다. 길게 늘어져있는 메뉴판과 모니터로 보여지는 메뉴판은 가격에 차이가 있다. 실제로 주문해본 결과 모니터에 보이는 메뉴판이 최신이었다. 우리는 크앙-라떡과 순대꼬치튀김을 주문했다. 떡볶이는 맵기의 단계를 고를 수 있었는데 2단계로 했고 꽤 매웠던 걸로 기억한다. 순대꼬치는 달콥하고 담백해..

푸짐함 끝판왕 안양 댕리단길 진족발 보쌈

달에 한 번은 만나는 친구네 부부가 있다. 서로 동네를 오가며 술을 마시는데, 그 메뉴도 참 다양한 역사를 써왔다. 이번에 다시금 쓰게 된 역사적 메뉴는 바로 족발 보쌈이다. 족발 보쌈은 본래 배달 전문 음식이 아니다. 매장에서 먹어야 부족한 고추 마늘과 쌈장, 새우젓, 쌈 채소나 기타 다른 것들을 계속 받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가끔 나오는 서비스도 빼먹을 수 없다. 우리가 갔던 족발 보쌈 맛집은 모든 손님들에게 레몬 젤리를 줬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바로 진족발 보쌈이다. 댕리단길에 냉삼겹살을 먹으러 가려다가 급 땡겨서 찾게 된 맛집이다. 매장 입구에는 벚꽃이 수려하게 펴있는 척 하고 있어 입장과 동시에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주방은 깔끔했고 매장 내부도 꽤 여러명 앉을 수 있게 되어..

살며 처음 먹어본 송림정 흑염소 전골의 맛

올해 들어 정말 너무 바쁘다. 1월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글을 작성하는 오늘까지 야근을 안 한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바쁘다. 개발 양은 많아지고 사용하는 기술도 전부 처음 접해보는 기술들이다. 그렇다 보니 몸도 마음도 자연스레 지쳐간다. 몸보신이 필요하다 싶을 때 팀원이 흑염소 탕을 추천해 줬다. 흑염소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며 추천해 주는데, 흑염소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동안은 있는 줄도 몰랐던 흑염소 고기 가게가 먹고자 하니 생각보다 주변에 아주 많았다. 그중에서 평이 좋은 송림정을 찾아 방문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봤다. 육류별 영양분 비교표가 눈에 띄었는데, 흑염소의 경우 칼슘, 단백질, 인, 철이 모두 다른 고기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특히..

보장된 맛집 짚신 매운 갈비찜

스트레스받는 날이면 이따금씩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다. 떡볶이나 곱창, 그리고 매운 갈비찜이 대충 그렇다. 근데 또 이왕 먹는 거 최고로 맛있는 곳으로 먹고 싶지 않은가. 배달 어플을 켜고 갈비찜을 맛있게 하는 집을 열심히 찾는다. 그러다 보면 10분 20분이 금방 지나가고 결국 브랜드 갈비찜 중 대충 짚신 매운 갈비찜에서 갈비찜을 주문한다. 우리는 대개 짚신 매운 갈비찜에서 매운 갈비찜을 주문했었다. 당연하게도 짚신 매운 갈비찜은 배달만 하는 게 아니다. 매장이 있는데, 우리는 한 번도 매장에서 먹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참에 직접 방문해봤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꽤나 친숙했다. 우리는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환장하지만 때로는 천편일률적으로 보장된 맛이 땡길 때가 있다. ..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식당 겸 술집 안양 하식당

안양에서 술이나 밥을 먹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안양 일번가를 떠올린다. 하지만 안양에는 안양 일번가만 있는 게 아니다. 몇 차례 포스팅 했던 댕리단길도 있고 안양역에서 나와 일번가 쪽으로 건너가지 않고도 만날 수 있는 숨은 맛집들도 있다. 어느 번화가나 마찬가지지만, 밥집보다 술집이 많고 뭔가 느낌이 거기서 거기라 배고프거나 배부른 채로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게 된다. 그러다 발견한 어느 술집에 들어가면 큰 음악소리나, 큰 사람 소리가 들린다. 억지로 들어가서 메뉴나 보자 하고 들어가면 물 흐르듯 자연스레 음식을 주문하고 술을 주문한다. 그렇게 술을 마시면서 일행과 대화를 해보면 한 사람은 말하기 위해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고 다른 한 사람은 듣기 위해 귀를 앞으로 기울인다. 그런 술자리에서는 계산..

고기를 떡에 싸 먹어 본 사람? 안양역 앞 고기 맛집 김떡삼

안양역 1번 출구로 나와 안양 일번가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왼쪽 눈 끝자락에 걸리는 고깃집이 하나 있다. 아마도 안양역에서 거리상 가장 가까운 고깃집인 김떡삼이다. 왜 김떡삼인가라고 묻는다면, 김치와 떡 그리고 삼겹살을 조화롭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 해주겠다. 명이나물이나 파채, 동치미 정도는 어딜 가도 간간이 보이는 찬이다. 특별한 것은 납작만두 같이 얇은 떡이 한 줄 나온다는 점이다. 이 떡은 삼겹살과 함께 구워서 먹어도 되고 그냥 생으로 먹어도 괜찮다. 양이 좀 적은 편인데, 추가 시 500원이다. 불판 아래에 김치를 올리고 가운데에 고기를 올리면 사실 어디서 먹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그런 사기 조합에 김떡삼은 떡을 추가한 셈이다. 김떡삼은 술 냉장고가 따로 있는데, 소주를 주문하면 정말..

[부산 여행기] 10. 부산의 낭만 가득한 가배원 커피

부산 여행의 마지막 날 오전, 호텔 체크아웃 후 주변에서 국밥을 야무지게 먹고 또 장거리 운전을 위해 커피를 한 잔 마시기로 했다. 이왕이면 바다가 보였으면 해서 바닷가로 나가보니 유독 눈에 띄는 가게 하나가 있었다. 목조 건물인 것처럼 우뚝 서있는 가배원 커피를 방문했다. 어딘가 바다와 잘 어울리는 느낌의 가게라 더 끌렸던 것 같다. 커피를 주문하고 카페 내부를 탐색하기로 했다. 여자 화장실은 2층에 있고 남자 화장실은 3층에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참고가 되길. 2층이나 3층은 비슷한 느낌으로 되어있는 그냥 홀이다. 창가에 앉으면 바다가 보이고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꼭대기 층에는 루프탑이 있는데, 사방이 탁 트인 오션뷰 루프탑이다. 적당한 햇빛과 바람이 있다면 꼭 올라가 보길 추천한다...

[부산 여행기] 9. 얌전히 가득 찬 수레 같은 맛집 상무네 횟집

주변 사람들에게 부산에 놀러 간다고 말하면 해운대 포장마차 거리나 어딘가에 있는 화려한 횟집들을 추천해 주고는 한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화려하지 않은 곳을 선호한다. 누가 봐도 여행온 사람들이 득실 거리는 가게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그런 곳 말이다. 우리는 그런 곳을 로컬 맛집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송정에서 찾은 로컬 맛집은 회와 산 곰장어 전문점 상무네다. 산 곰장어와 볶음밥을 먹고 싶었지만 진짜 그냥 뭔가 왜인지 모르게 회가 땡겨 모듬회를 주문했다. 소소하게 기본 찬이 나오자 굶주린 우리는 마구 집어먹기 시작했다. 미역, 절인 배추, 소라, 당근 모조리 다 씹어 먹었다. 미역국과 어묵전도 기본으로 주셨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회가 점점 기대됐다. 드디어 나온 모듬회 소짜. 왼쪽..

[부산여행기] 8. 부산 송정 호텔 브룩스 호텔

첫 모바일로 작성하는 글이다. 어색하고 모르는 것들이 많지만, 현생이 여간 바쁜 게 아니라 이렇게라도 글을 써본다. 부산 롯데월드는 기장에 있다. 그래서 주변에 바다도 보이고 깔끔한 호텔을 찾았다.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브룩스 호텔 금요일 밤을 보내면서도 60,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었다. 외관부터가 깔끔하고 세련되어 보였고 바다와의 거리는 한 27.95m쯤 돼 보였다. 주차장도 입구가 넓고 주차 공간이 정말 많았다. 주차장이 무려 한 개도 아니고 2~3개가 있었던 것 같다. 4층인가 에서는 커피머신이나 토스트기, 전자레인지 등이 있었다.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 커피가 맛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이 거듭 4층에서 커피 한 잔 하라고 하셨었다. 방이나 화장실, ..

[부산여행기] 외전 1. 부산 롯데월드의 놀이기구들

부산 롯데월드의 핵심 놀이기구들 1. 오거스 후룸 오거스 후룸은 부산 롯데월드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놀이기구다. 흔히 생각하는 후룸라이드를 떠올리면 되는데, 잠실에 있는 그것보다 물이 훨씬 더 많이 튄다. 때문에 우비를 착용하고 탑승하기를 권장하는데, 오거스 후룸 입구 바로 앞에 기념품 샵에서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를 미리 사서 가도 괜찮다. 오거스 후룸은 꽤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각도 또한 체감상 90도에 가까웠다. 우리는 그래도 한 3번은 탔던 것 같다. 2. 자이언트 스플래쉬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오거스 후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게 서울에 있었다면 꽤 난리가 났을 테다. 서울랜드, 에버랜드, 롯데월드 다 가봤지만 이런 놀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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