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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29

2023.01.11

특별한 날 다음 또 대단히 특별한 날이 지났다. 여자친구의 생일 날이었다. 본래는 내가 미역국을 맛있게 끓여줄 터였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가 보내주신 생일 선물 겸 용돈으로 맛있는 요리를 사 먹었다. 그래, 내 미역국 보다야 사 먹는 요리가 더 맛있긴 하다. 살며 처음으로 웨이팅까지 하며 맛집에서 식사를 했다. 추가 메뉴를 주문하기 위해 메인 메뉴를 2개 주문했다. 술과 함께 먹고 마시며 그녀의 생일을 함께 축하했고 앞으로 우리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떻게 이사를 갈 지, 어떻게 건강하고 건설적으로 살 지 말이다. 육회는 첫 맛에 트러플 오일 향이 너무 진하게 났고 파스타는 정말로 내가 살면서 먹어본 파스타 중에 가장 맛있었다. 본래 파스타는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가 진짜 맛있었는데 아웃백..

회사 지각 안 하기 8일차

참으로 기괴한 새해 목표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의 나는 지각을 너무 많이 했다. 아니, 작년의 나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나는 너무 많은 지각들을 해왔다. 툭하면 5분 10분씩 늦었고 달에 한 번은 30분 1시간씩 늦었다. 대학을 다닐 때도, 알바를 할 때도 늘 그랬다. 지각 안 하는 법, 일찍 일어나는 법, 알람소리 잘 듣는 법 숱하게 많은 방법들을 찾아 적용해봐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결국 나한테 필요한 건 회사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지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의지였던 것이다. 지각을 자주 하고, 알람소리에 잘 못 깨는 사람이라면 공감 할테다. 아침 알람을 10분 간격으로 맞췄었다. 8시에 일어나야 한다면 7시 30분부터 10분 간격이다. 8시 20분까지가 리미트이기 때문에 8시 2..

2023.01.10

특별한 하루가 지났다. 입사 1주년인 날이었다. 딱히 팀 내의 누구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뿌듯하고 대견한 하루였다. 이 좋은 날 야근 할 것이 분명해져 오후 중에 산책을 다녀왔다. 팀 내의 선임급하고 같이 30분 가량 산책을 했다. 드라마 얘기, 꿈 얘기, 로또 얘기 부질없고 기억에 잘 안 남을 얘기들로 시간을 녹이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야근을 했다. 야근은 오후 9시까지 했는데, 업무적으로 봤을 땐 야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언제나처럼 야근 참 싫었다.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여자친구가 고생 많았다고 다독여준다. 야근을 해서 피곤한 나를 위해 격려해주고 쓰다듬어준다고 생각했다. 입사 1주년 축하한다며 꽃다발과 이런저런 먹을 거리를 사다준 그녀. 축하해줄 줄 알고, 기릴..

커피 안 마시기 9일차

커피를 마시지 않은 지 벌써 9일차가 지났다. 그냥 안 마시면 되었던 단순한 9일이 아니었다. 이전의 기록한 것과 같이 나는 50일 간 매일 커피 안 마시기를 목표로 세웠다. 금연은 10일차고, 커피 안 마시기는 9일차인데 2023년 1월 3일 커피 안 마시기 2일차 커피가 어디에는 좋고 어디에는 좋지 않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있지만, 결국 커피는 우리 몸에 결코 좋은 건 아니다. 대개 카페인 중독 때문에 그렇다. 나 역시도 매일 아침 출근해서 아아를 developertae.tistory.com 이게 현재까지 목표 중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든다. 커피를 안 마시고 있는 덕분에 흡연 생각보다 커피 생각이 더 난다. 카페 앞을 지날 때면 원두 고유의 고소한 향에 미칠 것 같다. 얼마 전, ..

2023.01.09

아주 그냥 월요일이 지났다. 회사에서는 기분 나쁜 일들도 있었고, 바쁜 일도 있었고, 또 좋은 일도 있었다. 월요일 치고는 바쁘지 않았기에 오전 업무 대신 블로그 활동을 조금 했다. 구독자 여러분들께 직접 방문해서 댓글도 정성스레 작성했고 내 글에 정성스럽게 달아준 댓글에 답장까지 해주었다. 나름 부지런하게 주변(?) 사람 챙기는 시간을 보내어 결국 오늘 일일 방문자 수를 100명을 넘겼다. 처음있는 일이고, 기분 좋은 일이다. 이날 2023.01.07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여자친구가 생일을 앞두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데이트를 했다. 가장 먼저 낮에는 일어나 점심을 먹었다. 해장을 해야 하는데, 걷다 보니 덮밥집이 땡겼다. 여자친구는 매 developertae.tistory.com 먹고 남긴 한우와, ..

회사 지각 안 하기 6일차

난 항상 지각쟁이다. 짧게는 수 초, 길게는 시간 단위로 늦을 때도 있다. 그런 내가 작년 회사에서 정말 중요한 날에 크게 지각한 적이 한 번 있다. 그 이후로 절대 지각하지 않으리 다짐을 했지만 지각을 '아예' 안 하지는 않았다. 해서, 2023년 새해에는 지각하지 않는 직원이 되기 위해 목표를 세웠다. 우선 50일 연속 지각 안 하기! 우리 회사는 9시 30분 출근이기 때문에 사실 못할 바 없는 목표겠다. 하지만 천하의 나를 간과해서는 아니 된다. 반드시 어떻게든 지각하는 습관을 가진 나였다. 학창시절에도 지각 왕이었고, 대학생 떄에도 지각 왕이었다. 취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지각에서는 나를 따라올 자가 없었다. 자부심을 느낄 때가 아니다. 정신을 차리고 올 해는! 적어도 50일 정도는 연속으로..

2023.01.08

2023년 새해의 한 주가 지났다. 그러니까, 이제 곧 새해의 두 번째 월요일이고 내가 새해 두 번째 싫은 날이다. 그래도, 토요일을 알차게 보냈고 일요일 역시 알차게 보냈다. 낮에 느즈막이 일어나 배고픈 우리 몸뚱이를 데리고 게장을 먹으러 나섰다. 도대체 몇 달 만에 먹는 게장인가 신나게 가는 길에 자동 세차도 하고 블랑이(우리 차) 맘마(기름)도 먹여(주유)주고 도착한 곳은 인천 대공원 주변 맛집! 배터지는 게장 맛집 소개 블로그는 아니기 때문에 따로 링크하거나 하지는 않겠다. 하여튼, 자주 가는 곳이고 못 해도 2~3달에 한 번은 꼭 가는 게장 무한리필 집이다. 1시간 가량 별 대화도 없이 우리는 식사 시간을 즐겼다. 간장게장을 먹었고, 양념게장을 먹다가, 간장게장을 먹고 양념게장을 먹었다. 게장이..

2023년 1월 8일 물 2L 마시기 7일차

물은 꽤나 높은 수준의 포만감을 준다. 하루 2L를 마시다 보면 사실 매 순간 배가 부른 상태다. 일전에 첫 시작 포스트에서 작성한 것과 같이 2023년 1월 2일 물 2L 마시기 시작 나는 옛날부터 물을 안 마시기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다. 자취할 적 2L짜리 생수 한 번들(6매)을 구매하면 정말 농담 안 하고 2~3주는 마셨다. 술을 마실 때에도 술이 이미 액체인 것을 왜 또 물을 developertae.tistory.com 여전히 물통을 사용해 하루 3통 분량의 물을 마시고 있다. 일주일 째 마시면서 달라진 점은... 진짜 하나도 없다. 목에 가래가 들 끓는 것도 있는데, 이건 금연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작성 중에 뒤에서 여자친구가 사람의 피부는 한 달에 한 번 바뀐다고 한다. 그러니까, ..

2023.01.07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여자친구가 생일을 앞두고 있어 가족들과 함께 데이트를 했다. 가장 먼저 낮에는 일어나 점심을 먹었다. 해장을 해야 하는데, 걷다 보니 덮밥집이 땡겼다. 여자친구는 매콤 돈토로동을 주문했다. 삼겹살을 특별한 소스에 볶아낸 듯 한 맛인데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으니 아주 맛이 좋았다. 나는 사와라동을 먹었다. 마찬가지로 특별한 소스로 참치를 구웠다. 참치가 입에서 녹는 듯 한 식감이 너무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목걸이를 구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길을 나섰다. 총 4 곳의 악세서리점을 찾아갔고, 마지막에 들어간 LLOYD에서 최종적으로 구매했다. 여자친구의 탄생석인 가넷과 큐빅이 이쁘게 셋팅 된 14k 목걸이다. 아주 만족스러워 하며 착용해주어 나까지 기분이 좋았다. 목걸이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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