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장소

[부산여행기] 외전 1. 부산 롯데월드의 놀이기구들

부업태태 2023. 3. 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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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월드의 핵심 놀이기구들

1. 오거스 후룸

 

오거스 후룸은 부산 롯데월드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놀이기구다.

흔히 생각하는 후룸라이드를 떠올리면 되는데,

잠실에 있는 그것보다 물이 훨씬 더 많이 튄다.

 

때문에 우비를 착용하고 탑승하기를 권장하는데,

오거스 후룸 입구 바로 앞에 기념품 샵에서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를 미리 사서 가도 괜찮다.

 

오거스 후룸은 꽤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각도 또한 체감상 90도에 가까웠다.

 

우리는 그래도 한 3번은 탔던 것 같다.

 

2. 자이언트 스플래쉬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오거스 후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게 서울에 있었다면 꽤 난리가 났을 테다.

서울랜드, 에버랜드, 롯데월드 다 가봤지만 이런 놀이기구는 처음 타봤다.

애초 이 자이언트 스플래쉬 자체가 아시아에 처음 들여온 놀이기구라는 말도 있다.

 

U자 모양 레일에서 뒤로 출발하여 앞으로 한 번, 뒤로 세차게 한 번 갔다가

다시 앞으로 달려가면서 물이 크게 튀는 놀이기구다.

 

처음 타보고 이건 진짜로 무섭다고 느꼈다.

그래도 2번 타니까 탈만 해져서 연달아 2번 더 타기도 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오거스 후룸과 마찬가지로 우비를 입고 타는 게 좋다.

 

단, 오거스 후룸과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우비 착용이 필수는 아니다.

 

3. 자이언트 스윙

 

서울에서 롯데월드를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면 어딘가 익숙한 놀이기구다.

잠실에서는 "자이로 스윙"이라는 이름인데, 여기에서는 "자이언트 스윙"이라고 부른다.

자이로가 아닌 "자이언트"인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위의 자이언트 스플래쉬를 타고 영혼이 가출한 우리는

"익숙하고 무섭지 않은 저 스윙을 타자"하고 자이언트 스윙에 탑승했다.

시원한 바람과 적당한 회전감이 참 기분이 좋았다. 가

 

이쯤 되면 슬슬 높이가 다시 낮아져야 할 텐데 싶을 즈음 더 높이 올라갔다.

지면으로부터 90도 100도의 각도로 올라가는 게 아니었다.

이건 진짜로 한 150도까지 올라갔던 것 같다.

의외로 부산 롯데월드에서 2번째로 무서운 놀이기구였다.

 

4. 자이언트 디거

 

늘 함께해 주는 그녀가 제일 재미있게 탄 놀이기구다.

흔히 아는 롤러코스터류의 놀이기구인데, 회전이 많은 롤러코스터이다.

 

에버랜드의 티익스프레스가 엄청난 속도와 추락으로 스릴을 즐길 수 있다면,

부산 롯데월드의 자이언트 디거는

튕겨져 나갈 것 같은 회전력에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평일에 놀러 갔다가 사람이 없다고 연달아서 탔다가는

평소 멀미와는 거리가 먼 사람도 멀미를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롯데월드 부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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