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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맛집 36

안양 고기는 여기 댕리단길 고기 맛집 우기화로

배고픈 저녁,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또 댕리단길을 걷는다. 특별히 피곤한 날일 수록 더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 걷다 보니 꽤 오래전에 가봤던 고깃집 목구멍이 보이고 그 앞에 고깃집이 보였다. 대기업과 대등하게 싸우는 것 같이 보이는, 어깨가 대단히 넓어 보이는 작은 거인 같아 보였다. 우리는 그렇게 홀린 듯이 우기화로에 들어갔다.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나는 듯 나지 않는 은은한 고기향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우리는 모둠 2인 세트를 먹기로 했는데, 양념으로 먹냐 생으로 먹냐의 고민을 했다. 그녀는 껍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생고기 2인 세트에 후에 껍데기를 주문하기로 했다. 기본 찬으로 볶음김치나 명이나물, 순두부, 할라피뇨 등과 천일염으로 추측되는 소금과 와사비, 백김치, 양파 절임이 나..

실패하지 않는 호프집 안양 크라운 호프

퇴근 후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사다가 집에서 별 거 없는 안주에 한 캔 따서 먹는 일이 현대 사회 직장인들의 공통적인 취미가 된 요즘.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잔고는 땅 깊은 줄 모르고 치닫는다. 퇴근 후 기분 내서 호프집을 방문하면 먹을만한 안주는 죄다 18,000원 이상에 그냥 그런 생맥주 한 잔이 5,000원인 것이 요즘 세상이다. 이런 요즘 세상에 희망의 호프집을 방문했다. 바로, 크라운 호프다. 크라운 호프 생맥주는 크라운 호프만의 특수 공법으로 숙성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더 시원하고 더 맛있다! 그런 대단한 생맥주가 가격도 착하다. 500 한 잔에 4,000원도 안 하는 셈이다! 일 끝내고 마시는 크라운호프의 숙성 생맥주는 천국 그 자체였다. 기분 안주로 나오는 소면인지 스파게티..

주관적인 노맛집 타임빌라스 스시덴코쿠

타임빌라스에 갈 일이 생각보다 많은 우리 이번에는 타임빌라스에서 일하는 사촌 누나에게 갔다. 간 김에 점심까지 해결했는데, 점심을 해결한 곳은 바로 40년 전통 3대 스시장인이 한다는 스시덴코쿠 타임빌라스점 타임빌라스에 갈 때마다 대기줄이 길어 궁금했던 집. 이번에 갔을 땐 자리가 비어 앉았고 앉자마자 한 번 놀랐다. 아무리 물가 상승률이 높다지만, 초밥 한 그릇에 9,000원 이라니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초밥이 들어있길래 비싼 것인가 오도르, 찐 전복, 메카도르, 민물장어 등이 있다. 그럼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는 어떤 메뉴들이 있는가 하면, 유부, 계란, 새우, 문어, 소라, 가리비, 한치 등등 얘들도 초밥이긴 하다만, 뭔가 초밥이라고 하면 밥 위에 생선살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 생선살이..

안양 이자카야 맛집 그안 혼마구로B

내 글을 몇 개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회를 좋아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특히 참치는 더 좋아하고, 연어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월급이 들어왔으니 우리는 또 맛있는 음식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 보면 어김없이 나오는 사시미류 그러다보면 하는 수 없이 가게 되는 이자카야다. 그렇게 우리는 안양 일번가의 이자카야 맛집 그안을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는 혼마구로와 간장새우, 연어가 나오는 혼마구로B 를 주문했다. 참고로 혼마구로는 어느 특정 부위가 아닌, 참다랑어를 의미한다. 사실 혼마구로B 외에도 소고기 타다끼나 메로구이, 나가사키 짬뽕, 고로케 등도 주문하려 했다. 배가 많이 고팠고, 다 너무 맛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주방 일을 사장님이 혼자 하시기 때문에 메뉴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

가산디지털단지 양갈비 최고 맛집 양갈비 캠프

얼마 전 회사 워크샵에서 족구 대회가 있었다. 그 대회에서 우리팀이 우승하여 상금 20만 원을 받게 되었다. 상금은 회식비에 보태기로 했다. 우리 회사는 월 인당 3만 원의 회식비를 지원해 준다. 우리 팀원이 총 10명이니 우리 팀 회식비는 매달 30만 원씩 지원받는 셈이다. 보통 고깃집에서 배불리 먹고 나면 30만 원보다 조금 초과하는 정도다. 그런 우리의 회식비는 2배 가까이 늘어 조금은 호화롭게 회식을 하기로 했다. 그 메뉴가 바로 양갈비였다. 우리 팀이 방문한 곳은 바로 가산디지털단지의 양갈비캠프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 2~3분 정도 거리로 교통편은 아주 우수한 편이다. 주차는 주변 건물 주차장에 유료로 주차할 수 있지만 양갈비에 술이 빠지면 안 되기 때문에 대리비도 아낄 겸 지하철 타고 가는 ..

구로디지털단지 사시미 맛집 품격사시미

나는 회를 정말 좋아한다. 한 동안은 매주 금요일마다 회를 먹었을 정도다. 다만 나와 함께 사는 그녀는 회를 나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제는 회를 가끔 먹는 편이다. 나는 회를 정말 좋아한다. 술 마실 때의 최고의 안주를 회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와 술을 매일같이 마시던 친구는 회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날 때면 회를 먹지 않았다. 그 친구는 작년에 품절남이 되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날 때면 친구의 와이프와 나의 그녀도 함께 만난다. 나는 회를 정말 좋아한다. 어제 먹은 회를 오늘 또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놀랍게도 친구 와이프도 회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서로 회가 먹고 싶으면 넷이서 만난다. 횟집에 다른 맛있는 안주로 유혹하고 나와 친구 와이프는 열심히 회를 주워 먹는다..

안양 칵테일 무제한 바 아지트

소주가 인생만큼 쓰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유독 쓴 날이 있다. 그런 날은 맥주를 마시면 된다 싶어도 막상 땡기지도 않는다. 술은 마시고싶은데 배도 별로 고프지 않고 땡기는 게 없을 때, 그럴 때는 칵테일을 마셔보면 어떨까 까나페나 과일, 나초, 프레첼 같은 미니멀한 안주에 칵테일은 환상의 조합이다. 무슨 칵테일을 얼마에 어떻게 먹냐고?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그야, 칵테일 무제한 바에 가면 되니까. 안양 일번가에 위치한 칵테일 무제한 바 아지트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다음 날이 아주 여유롭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내부도 과하게 블링블링하지 않고, 또 과하게 어둡지도 않아 딱 좋은 분위기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갖고 싶었던 아지트의 느낌이라고 하면 딱이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을 아지트로 초대했..

안양 어묵 오뎅 맛집 오뎅쿠시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늦겨울 저녁 바람이 차갑게 불어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붕어빵, 떡볶이 그리고 어묵(오뎅)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늦겨울에, 또 초봄에 가기 좋은 맛집 오뎅쿠시다. 안양 일번가랑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댕리단길에 위치해 있다. 우선 오뎅쿠시는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다.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해서 더 먹을 수 있으니 사실상 국물 무한리필집. 메뉴는 모둠 오뎅나베를 추천하는데, 먹고 나서 꼬치별로 더 주문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오뎅을 매운 소스를 뿌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오뎅 쿠시에는 매운 소스가 없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매운 소스 없음에 생긴 -1점이 단무지가 너무 맛있어서 +1점으로 상쇄 가능하다. 우리는 집이 가까워 걸어가기 좋다지만, 안양역에서 거리가 그래도 꽤 된다는 ..

안양 완벽한 카페 그레이스 가든

요즘 카페가 정말 많이 늘어남에 따라 특별함을 강조하는 카페도 많이 생겨났다. 걔 중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카페가 바로 베이커리 카페다. 빵집에서 커피를 파는 느낌이 아니라, 커피집에서 빵을 파는 느낌의 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런데 어딘가 다 비슷하다. 빵도 다 똑같고, 가격도 똑같이 비싸다. 무슨 아메리카노 한 잔이 7~8,000원 이냐면서도 사 먹게 된다. 이번에 소개할 카페는 조금 다르다. 비교적 빵도 저렴하고 커피도 저렴한데 인테리어 미친 카페. 바로 안양의 그레이스 가든이다. 우선 그레이스 가든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카페는 교회와 연관성이 아주 깊다. 아니, 이 카페가 교회다. 하지만 종교적인 이유나 다른 이유로 거부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교회로 사용하는 공간과 카페로 ..

독산 맛집 치킨 이끌리오

우리나라에 의외로 정말 많은 곳이 교회이지만 체감상 그보다 더 많은 곳이 바로 치킨집이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치킨집으로 인해 우리의 치킨 입맛은 어느 정도 획일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크리스피냐 아니냐 정도의 차이만 알아먹을 수 있을 뿐, 맛에 크게 예민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은 어차피 어디서 치킨을 시켜 먹든 다 거기서 거기일 뿐이다. 그렇다 보니 네이버 지도를 켜서 치킨집의 평점을 보면 대부분이 4.2에서 4.4점 정도다. 괴상한 곳이 아니라면 어디서 사 먹든 마찬가지라는 의미 있는 지표겠다. 그런 와중에 독산에서 만난 평점 4.55점(23.02.13 기준)의 치킨집이 하나 있다. 바로 치킨 이끌리오다. 사실 치킨 이끌리오에는 지난 번에도 왔었는데 그때에도 정말 맛있게 먹었음을 기억하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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